[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국민 배우 강부자가 손흥민과의 친분을 드러내며 ‘매운맛 드리블’로 이영표를 당황하게 했다.

강부자는 3일 방송되는 KBS2TV ‘배달왔수다’에서 이영표와 함께 주문자로 등장해 티키타카 케미스트리로 웃음을 선사한다.

이날 방송에서 강부자는 40년 단골집에서 아귀찜을 소개하며 “이강인이 센터링한 걸 오현규가 슛팅한 느낌”이라고 표현하는 등 ‘축구식 미(味)식 해설’을 펼친다.

‘60년 축구 덕후’라는 강부자는 비행기에서 손흥민을 만났던 일화를 전하며 “개인적으로 연락도 했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해외 축구 선수들의 이름까지 술술 맞히며 모두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평소 축구 팬들이 궁금해하던 질문을 쏟아낸다. ‘국가대표 선수들 원정 갈 때 이코노미 타요? 비즈니스 타요?’ ‘아이콘 매치 선수들 얼마 줘요?’ 등 거침없는 질문들을 쏟아냈다.

특히 축구 경기 중 용변 문제에 관한 질문도 등장한다. 강부자는 실제 경기 중 선수의 용변 장면을 목격한 적 있다고 밝혔다. 이영표 역시 화장실을 다녀오다 후반전에 참여하지 못했던 일화를 공개한다. 조우종이 월드컵 중계 당시 관련 비화를 폭로하자, 이영표는 “해설도 중요한데 제 인생이 더 중요했어요”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로 물들인다.

강부자의 시원시원한 입담도 폭발한다. 이영표, 안정환, 박지성 중 ‘누가 가장 해설을 잘하냐’는 질문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안정환”이라 답한다. 이영표의 눈치를 보는 MC 이영자·김숙과 달리 “옆에 있다고 아닌 걸 맞다고 하라는 거야?”라며 일침을 날려 웃음을 더한다. 이영표 역시 이를 인정하며 ‘재미 쪽은 안정환’이라 밝혔다가 곧바로 “안정환 성격 까탈스럽다”라고 반격한다.

‘부자 언니’다운 강부자의 속 시원한 입담이 폭발하는 순간들은 3일 오후 9시 50분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