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A매치 휴식기’ 마치고 4일 재개
대표팀 중국전 완승으로 높아진 농구 열기
열기에 힘 보탤 ‘치열한 순위 싸움’ 재시작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프로농구가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다시 돌아온다. 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2연승을 적으며 긍정적인 바람이 불고 있다. 높아진 농구 관심 속 치열한 순위 싸움을 재개한다.
LG전자 2025~2026시즌 프로농구가 4일 다시 출발한다. 지난 11월20일 이후 약 2주를 쉬었다. A매치 때문이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남자농구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치렀다. 호주와 함께 ‘아시아 최강’으로 평가받는 중국과 2연전이었다.

원정과 홈에서 치르는 1,2차전에서 애초 대표팀이 내건 목표는 1승1패였다. 그런데 2승을 올리며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이현중의 맹활약을 앞세워 원정 1차전서 승리한 대표팀은 원주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90-76 대승을 챙겼다. 12년 만에 거둔 중국전 2연승이다.
중국을 상대로 거둔 2승으로 남자농구에도 활기가 돋는 듯하다. 관심이 자연스럽게 프로농구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이정현(고양 소노) 하윤기(수원 KT) 이원석(서울 삼성) 안영준(서울 SK) 등은 이제 소속팀으로 돌아가 ‘농구 열기 잇기’에 나설 예정이다.


상황 자체도 재밌게 흘러가고 있다. 2라운드 막바지 일정을 소화 중인 가운데, 치열한 상위권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1위 창원 LG는 12승4패를 기록 중이다. 공동 5위에 있는 KT와 SK는 9승8패다. 1위와 5위 차이가 3.5경기에 불과하다. 휴식으로 체력 충전도 마쳤기에 더욱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핵심 자원인 최준용과 송교창이 부상으로 빠진 부산 KCC가 휴식기 동안 어떤 준비를 했는지도 관전 포인트다. 허웅 허훈 형제가 해줘야 하는 상황. 허훈의 경우 A매치 휴식기 전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었다. 휴식기 동안 정상 컨디션을 찾았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하위권의 반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리그 최강 득점력을 자랑하는 삼성은 중위권 도약에 나선다. 소노 역시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이정현을 중심으로 반등을 노린다. 최하위로 처진 대구 한국가스공사 또한 마침내 완성한 ‘외국인 빅3’를 앞세워 봄농구를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순위표 곳곳에 농구팬들의 흥미를 끌 만한 요소가 있다. 10개구단도 준비를 끝냈다. 이제 다시 프로농구 ‘순위 전쟁’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