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개그우먼 이경실의 아들 손보승이 군 복무 중 영리 활동을 했다는 의혹으로 감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이경실이 “아들이 영리 활동을 한 사실이 없다”고 적극 해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4일 국방부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2사단 감찰실은 상근예비역으로 복무 중인 손보승에 대한 영리 업무·겸직 금지 위반 신고를 접수하고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했다.

현행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은 군인의 영리 행위와 겸직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 위반이 확인될 경우 징계 대상이다.

감찰실은 손보승이 대표로 이름을 올렸던 온라인 쇼핑몰 ‘프레스티지’의 실제 운영 관여 여부, 수익 발생 여부, 겸직 허가 신청 여부, 군무 지장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핵심은 쇼핑몰 운영이 실제 영리 목적이었는지, 그리고 손보승이 경영에 참여했는지 여부다.

손보승은 지난 6월 입대해 상근예비역으로 복무 중이다. 그러나 그는 어머니 이경실이 론칭한 달걀 브랜드 ‘우아란’의 공식 판매 사이트인 프레스티지의 대표자로 등록돼 있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쇼핑몰은 ‘난각번호 4번’ 계란을 30구 1만5000원에 판매하며 “품질 대비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을 받았고, 대표가 손보승인 사실까지 알려지며 군 영리 활동 의혹으로 번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프레스티지는 지난달 26일자로 폐업 처리됐다.

이경실은 논란 직후 SNS를 통해 “아들이 영리 활동을 한 사실이 없다. 입대 전에 대표 명의를 올렸을 뿐 실제 사업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지금까지 투자만 진행된 상황이라 영리를 취한 적이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과는 별개로, 군 당국은 제기된 신고를 바탕으로 감찰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조사 결과에 따라 손보승은 휴가 제한·군기교육대 등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계속되는 의혹 속에, 이경실의 해명과 군의 감찰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