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네일 재계약으로 1차 미션 완료

외국인 투수 및 타자 1명씩 남았다

투수는 올러 재계약 고심중

타자로 여러 옵션 놓고 본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KIA가 외국인 선수 구성을 놓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일단 제임스 네일(32)은 붙잡았다. 화끈하게 쐈다. 두 자리 남았다. 여러 옵션을 보고 있다. 지난해는 연내에 마쳤다. 이번에는 어떨까.

일단 네일은 재계약을 끝냈다. 지난달 26일 공식 발표했다. 총액 200만달러다. 계약금 20만, 연봉 160만, 옵션 20만달러 조건. 한화로 29억원이다. KBO리그 역대 네 번째 ‘200만달러’ 외국인 선수가 됐다.

네일이 메이저리그(ML) 복귀 생각이 있기에 확신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잔류를 택했다. KIA로서는 최대 과제를 해결했다. 애초 외국인 선수 투수 구성에 있어서 네일의 거취가 가장 중요했다.

남은 한 자리를 채워야 한다. 아담 올러와 동행할 수도 있다. 2025시즌 26경기 149이닝, 11승7패, 평균자책점 3.62 찍었다. 삼진도 169개 뽑았다. 시속 150㎞를 가볍게 넘기는 강속구가 일품이다.

대신 ‘긴 이닝 소화’는 아쉬움이 있다. 경기당 5.73이닝 정도 된다. ‘부상’도 걸린다. 팔꿈치가 좋지 못해 꽤 길게 자리를 비웠다.

이범호 감독은 “금방 될 것 같았는데 6주 빠졌다. 외국인 투수가 길게 빠지면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실제로 KIA는 올라가 없는 시기 연패의 늪에 빠졌다.

표면적으로는 규정이닝도 채웠고, 두 자릿수 승수도 따냈다. 공도 좋다. 재계약도 분명 괜찮은 선택인데 뭔가 손이 안 가는 모양새. KIA 관계자는 “올러와 재계약도 고려하고 있고, 다른 선수도 보고 있다. 여러 옵션을 놓고 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타자는 교체 확정이다. 패트릭 위즈덤을 보류선수에서 풀었다. 앞길을 확실히 열어준 셈이다. 다른 선수를 찾고 있다.

외야수 영입이 유력해 보인다. 오선우가 1루 수비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야도 볼 수 있지만, 1루를 선호한다. 실질적으로 외야가 더 급하기도 하다. 몇몇 선수를 봤지만, 미국에 남거나 일본으로 향하면서 잡지 못했다.

메이저리그(ML) 윈터미팅도 끝났다. 현지 시장도 2단계에 접어든다는 얘기다. KBO리그 외국인 선수 시장도 맞물릴 수 있다.

미국은 곧 크리스마스 연휴에 들어간다. 업무가 멈출 수 있다. KIA는 지난해 12월26일 2025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올해도 연내에 끝낼 수 있을까.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