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실가스 감축량 39만 6천톤. 소나무 317만 그루 심은 효과

- 가입자 설문조사 결과 기후행동 기회소득 참여 후 기후행동을 더 많이 실천한다는 비율 90%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도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전용 앱(App) ‘기후행동 기회소득’이 출시 17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수 171만 명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민들은 기후행동 16개 실천 활동을 통해 1인당 연간 최대 6만 원을 지역화폐로 받고 있는데, 적극적인 기후행동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39만 6686톤 감소했다. 이는 소나무 317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도는 지난 8월 기후행동 기회소득 가입자 9만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 환경 문제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94%, 기후행동을 더 많이 실천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0%로 나타났다.

이는 기후행동 기회소득이 단순한 보상 제공을 넘어, 도민들의 인식 향상과 생활 속 행동 변화를 실질적으로 유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도는 내년부터 타지역에 주소지를 둔 대학 재학생까지 기후행동 지원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 기후행동 실천 및 확산 지원 조례안’이 경기도의회 본회의 심사를 앞두고 있으며, 조례가 통과되면 2026년부터 대학생 지원이 확대된다.

일부 시군에서는 자체 재원을 활용해 지역 특색을 살린 추가 리워드도 지급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9월 용인시 등 12개 시군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내년도 예산이 확보된 시군부터 순차적으로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은 올해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 평가에서 광역지자체 1위인 장관상을 받았다.

hoonj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