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관국장의 웰니스 체험기

운동하러 가는 길에 챙기는 장비가 늘었다. 테라바디 미니다. 말하자면 손안의 마사지 전문가다. 다소 격한 운동을 즐기는 기자에게 ‘장비발’ 빼고 운동을 논할 수는 없다. 꽤나 무거운 중량을 다뤄야 하고, 동작 하나하나가 전신에 부담을 주는 운동을 하기 때문이다. 손목보호대, 무릎보호대는 기본이고 허리보호대, 손바닥 보호대까지 챙기는 게 일상이다. 운동 전후 관리까지 포함해야 비로소 ‘운동을 했다’고 말할 수 있는 몸이다.

테라바디의 신제품 ‘테라건 미니 플러스’를 운동루틴으로 영입한 까닭이다. 글로벌 웰니스 테크 기업 테라바디가 선보인 휴대용 퍼커시브 마사지기다. 기존 미니 라인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온열 기능과 멀티 마사지 기능을 더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한 손에 쥐어지는 컴팩트한 사이즈지만, 기능만 놓고 보면 ‘미니’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다.

가장 먼저 체감되는 건 온열 팁이다. 퍼커시브 마사지 특유의 강한 진동에 최대 55℃의 온열이 더해지면서 근육 깊숙이 자극이 전달된다. 운동 직후 뭉친 허벅지와 종아리에 적용해보니 단순히 두드리는 수준이 아니라 ‘풀어준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테라바디 측 설명대로 근육 회복 속도를 최대 3배까지 높여준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테라건 미니 플러스의 또 다른 강점은 팁 교체를 통한 맞춤형 마사지다. 기본 온열 팁 외에도 진동, 콜드 등 다양한 기능성 팁을 상황에 맞게 바꿔 사용할 수 있다. 운동 전에는 자극을 깨우는 용도로, 운동 후에는 회복을 위한 관리용으로 활용도가 높다. 온도와 속도 역시 3단계로 조절 가능해, 몸 상태에 따라 세밀하게 컨트롤할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휴대성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가벼운 무게에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그립 덕분에 손에 쥐는 순간 안정감이 느껴진다. 여기에 이동 중 오작동을 막아주는 ‘트래블 락’ 기능까지 더해져 운동 가방에 넣어 다니기에도 부담이 없다. 실제로 여러 상황에서 함께하며 사용해봤지만 배터리 역시 넉넉했다. ‘완충’ 시 최대 120분 사용이 가능해 하루 이틀 운동 일정으로 충분하다.

테라바디 앱과 연동된 점도 흥미롭다.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신체 부위, 운동 목적에 맞춘 마사지 루틴을 추천받을 수 있다. 혼자서도 전문가 코칭을 받는 느낌이다. 단순한 마사지 기기를 넘어 ‘웰니스 솔루션’이라는 테라바디의 방향성이 분명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세계 최초의 퍼커시브 테라피 마사지기 ‘테라건’으로 시작한 테라바디는 이제 웰니스 전반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 80여 개국에서 사용되고, 세계적인 스포츠 선수와 팀들이 선택한 이유를 이번 체험을 통해 체감했다. 테라건 미니 플러스는 운동 마니아는 물론, 일상 속 피로 관리가 필요한 이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운동을 잘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회복이다. 그리고 회복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손안에 들어오는 마사지 전문가 하나로 운동의 질이 달라진다면, 테라바디 미니 플러스는 충분히 ‘들이고 싶은 장비’다. 운동 가방 속 필수품 리스트에 조용히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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