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평창군의회(의장 남진삼)은 의회 인사권 독립 이후 처음으로 사무관(5급)에 대한 자체 승진 인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18일)자 평창군의회 인사발령에서는 지난 12월 4일 개최된 평창군의회 인사위원회에서 5급 승진대상자로 심의‧의결된 김경숙 의정팀장을 내년 1월 1일부터 수석전문위원으로 직무대리에 임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후 대상자가 5급 승진리더과정을 수료하면 승진 임용발령을 통해 지방행정사무관으로 근무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는 평창군의회가 인사권 독립 이후 처음으로 5급 사무관을 의회 내부에서 자체 승진시킨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 그동안 6급 이하의 직급에 대해서는 내부 승진 인사를 실시했으나, 5급 사무관은 전입 또는 파견 인사에 의존해 왔다. 이번 자체 승진 인사는 의회 인사권 독립의 취지를 실현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평창군의회는 이번 인사를 통해 의정활동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은 내부 인력을 중용하여, 의회사무과 운영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의회 소속 공직자들의 사기 진작과 조직 안정성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체계적인 내부 인사 관리와 공정한 승진 시스템 정착을 통해 의회 조직의 자율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남진삼 의장은 “이번 사무관 승진 추진은 인사권 독립 이후 의회가 자율적인 인사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능력과 성과를 중심으로 한 합리적 인사를 추진하고 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acdcok402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