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배우 박정우가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돌아이’ 첫 등장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했다.
박정우는 지난 22일 첫 공개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돌아이’에서 드러머 최재희 역으로 첫 등장했다.
‘아이돌아이’는 덕심 만렙의 스타 변호사 맹세나(최수영 분)가 살인 용의자로 몰린 ‘최애’ 도라익(김재영 분)의 사건을 맡으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법정 로맨스다. 박정우는 극 중 도라익이 속한 밴드 골드보이즈의 드러머 최재희 역을 맡았다.
이날 방송에서 재희는 콘서트 리허설을 앞둔 대기실에서 나타나지 않는 라익을 향해 “개념이 없다”라고 비아냥댔다. 이어 뒤늦게 도착한 라익에게 “주인공께서 이렇게 늦어도 되냐”며 날 선 말투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고, “부를 게스트 하나 없어서 우릴 억지로 불러다놨다. 우릴 이용하는 것”이라며 쌓여 있던 불만을 쏟아냈다.
이어진 라익의 냉소적인 반격에 재희의 감정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급기야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 재희는 “술집이나 전전하는 엄마 밑에서 고생한 게 자랑거리냐”라며 선을 넘었고, 순간 자신에게 달려든 라익의 얼굴을 향해 망설임 없이 주먹을 날리며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박정우는 고성과 몸싸움으로 치닫는 상황 속 허탈함과 분노가 뒤섞인 재희의 눈빛과 표정 하나까지 설득력 있는 연기로 그려내 감탄을 자아냈다. 라익과의 충돌 신을 통해 격렬한 대사 처리와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로 재희라는 캐릭터를 단숨에 각인시키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강하게 자극했다.
이처럼 박정우의 폭발적인 감정 연기가 첫 화부터 깊은 인상을 남긴 가운데, 최재희와 도라익의 갈등과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글로벌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된다.
‘아이돌아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OTT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sjay0928@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