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사국제영화제 MC로 나선 박한별, 무채색 톤으로 단아함과 화사함 동시에 잡아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 기자] 배우 박한별이 2019년 이후 6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한별은 지난 12월 23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제29회 춘사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MC로 참석해 변함없는 미모를 뽐냈다.
이날 박한별은 회색 톤의 플로럴 패턴 롱 드레스를 선택했다. 무채색 베이스에 그레이 계열의 꽃무늬가 어우러진 이 드레스는 스트랩리스 디자인으로 우아한 어깨 라인을 강조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품격을 드러냈다. 상체는 몸에 밀착되는 실루엣으로 슬림한 체형을 살렸고, 하체는 볼륨감 있는 풀스커트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특히 이 드레스는 화려한 색상 대신 무채색 톤을 선택해 차분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플로럴 패턴이 주는 부드러운 느낌과 롱 드레스의 우아함이 조화를 이루며 박한별 특유의 청순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1세대 5대 얼짱 출신답게 과거 ‘얼짱’ 시절 못지않게 화사한 미모를 자랑하며 세월을 거스른 듯한 비주얼로 현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한별은 긴 생머리를 자연스럽게 내려뜨려 청순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과도한 스타일링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웨이브 헤어는 드레스의 우아한 분위기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뤘다. 메이크업 역시 자연스럽고 은은한 톤으로 마무리해 40대 나이가 무색한 동안 비주얼을 완성했다.
박한별은 2017년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2019년 남편이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되며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할 때’ 이후 활동을 중단했고,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제주도로 내려가 카페를 운영하며 두 아들을 키워왔다.
2025년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 복귀를 알린 박한별은 NBS한국농업방송 특집 드라마 ‘밭에서 온 그대’ 출연과 영화 ‘카르마’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춘사국제영화제 MC는 그가 본격적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첫 번째 행사로, 6년간의 공백을 딛고 연예계로의 복귀를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박한별과 함께 개그맨 김용명이 MC를 맡았으며, 임윤아, 권해효, 이정은, 조유현, 서수빈, 이성민 등 많은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춘사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영화 시상식으로, 한국 영화계의 선구자인 나운규 감독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행사다.
박한별은 과거 힘든 시기에 대해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러나 “일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며 연기 활동 재개에 대한 의지를 밝혔고, 이번 춘사국제영화제 참석은 그 출발점이 됐다. 40대 나이에도 여전히 청순하고 화사한 미모로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박한별의 향후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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