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장기용과 안은진이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최종회는 순간 최고 8.1%, 수도권 7%, 전국 6.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동 시간대는 물론 7주 연속 모든 평일드라마 시청률 1위에 해당한다. 또한 채널 경쟁력 주요지표인 2049 시청률도 평균 1.8%, 순간 최고 2.4%까지 치솟으며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방영 내내 큰 사랑을 받은 ‘키스는 괜히 해서!’가 마지막까지 각종 1위를 싹쓸이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공지혁(장기용 분)은 고다림(안은진 분)이 건넨 녹음 파일에서 증거를 확보한 후 주주총회에 등판, 공지혜(정가희 분)와 유태영(정환 분)에게 속 시원한 사이다를 날렸다. 또한 그동안 힘겨운 삶을 살아야 했던 어머니 김인애(남기애 분)가 회사에서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결국 공지혜, 유태영, 공지혁과 김인애에게 상처를 준 공창호(최광일 분)는 씁쓸한 고통을 맛봐야 했다.

공지혁은 기쁨에 겨워 고다림에게 달려갔다. 하지만 분노를 참지 못한 유태영이 공지혁을 차로 밀어버렸다. 놀란 고다림이 심장을 부여잡고 한달음에 달려왔지만 공지혁은 깨어나지 않았다. 고다림은 제발 공지혁이 눈 뜨기만 바라며 곁을 지켰다. 그러나 정작 한 달 만에 깨어난 공지혁은 고다림과의 행복한 기억을 모두 잊고, 다시 예전처럼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가 됐다.

결국 고다림은 공지혁을 위해 그의 곁을 떠났다. 이후 공지혁은 문득문득 이유 모를 외로움을 느꼈고, 고다림은 자신의 회사를 창업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갔다. 그렇게 1년이 흐르고 고다림과 공지혁은 운명처럼 ‘천재지변급’ 키스를 했던 파티장에서 재회, 또 다시 키스를 하게 됐다. 이번 키스도 다이너마이트였다. 공지혁은 “한 번 더 할까요?”라며 고다림을 붙잡았고 드디어 모든 기억을 되찾았다.

이후 두 사람은 달달한 연애, 프러포즈를 거쳐 결혼에 골인했다. 특히 고다림은 일까지 승승장구하며 고개 숙였던 과거와는 다른, 주체적이고 당당한 삶을 살게 됐다. 또한 김선우(김무준 분)를 향한 유하영(우다비 분)의 짝사랑도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여주며 두 사람의 더 행복한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sjay09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