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된장도 데이터로 만든다”… ‘감각 과학’ 접목한 ‘본된장’ 돌풍
헬시플레저 탄 장류의 진화… ‘저당 된장’으로 승부수
[스포츠서울 | 김석재기자] 지난해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K-푸드의 근간인 ‘장(醬)’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뜨겁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장류 명가’ 대상이 전통 발효 기술에 최첨단 식품 과학을 접목한 혁신 제품들을 선보이며 시장 선도에 나섰다. 대상은 대표 브랜드 ‘청정원 순창’을 통해 전통의 맥을 잇는 동시에 현대적 ‘장류의 진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본(本)된장’은 대상의 혁신 의지가 집약된 제품이다. 이화여대 정서진 교수 연구팀과 협업해 최신 ‘감각 과학(Sensory Tech)’을 도입했으며, 향미 시각화 도구인 ‘플레이버 휠’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인이 선호하는 맛과 향을 정교하게 분석했다. 그 결과 ‘명가발효공법’으로 된장 특유의 쿰쿰한 냄새는 잡고 깊은 감칠맛을 극대화했다. 특히 밀가루 없이 콩과 현미로만 숙성해 깔끔한 뒷맛을 구현하며 ‘현대적 된장의 표준’을 세웠다는 평가다.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 공략도 적극적이다. 자체 저당 엠블럼인 ‘LOWTAG(로우태그)’를 도입한 ‘차돌 저당 된장찌개양념’은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사용해 당류 함량을 100g당 1g 수준으로 낮췄다. 여기에 차돌볶음비법을 더해 건강과 맛을 모두 잡았으며, 조개멸치·고깃집 양념 등 간편 찌개 양념 라인업으로 집밥 수요까지 흡수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의 바탕은 30년 넘게 축적된 독보적 기술력이다. 1998년 구축한 ‘발효종균 자체배양 시스템’은 전통 방식의 숙성 과정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사계절 내내 균일한 고품질 장맛을 유지하게 한다.
김정수 대상 Jang&Tasty 팀장은 “30년 노하우에 현대 과학을 입혀 전통 장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장류 명가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wawakim@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