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억 잭팟이냐, 배신자 낙인이냐” 민희진 vs 하이브, 피 말리는 ‘진흙탕 전쟁’ 마침표
┃ “사재까지 털었는데” vs “소설 쓰지 마라”... 민희진 260억 풋옵션 운명의 날은?
┃ 뉴진스 데리고 나가려 했다? 하이브 ‘배신’ 몰이 vs 민희진 ‘길들이기’ 맞불
[스포츠서울 | 정동석 기자 ]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사이의 유례없는 ‘진흙탕 싸움’이 드디어 법정에서 최후의 판가름을 기다리게 됐다. 양측의 신뢰가 완전히 무너진 가운데, 이번 소송의 핵심은 민 전 대표가 약 260억 원에 달하는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거머쥐며 ‘화려한 퇴장’을 할 수 있을지 여부에 쏠려 있다.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하이브가 제기한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 소송’과 민 전 대표 측의 ‘풋옵션 대금 청구 소송’에 대한 마지막 변론이 열렸다. 재판부는 양측의 날 선 공방을 끝으로 오는 2월 12일을 운명의 선고일로 확정했다.
하이브 “사재까지 털어줬더니 배신... 치밀한 탈취 계획”
하이브 측은 민 전 대표의 행위를 명백한 ‘배신’으로 몰아붙였다. 하이브 대리인은 방시혁 의장이 사재를 출연해 주식까지 양도하며 전권을 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민 전 대표 측이 뉴진스를 앞세워 독립을 획책하고 회사에 위해를 가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등은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 투자자를 물색한 구체적인 ‘실행 행위’이며, 이로 인해 주주간계약은 이미 효력을 잃었다는 논리를 펼치며 풋옵션 지급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민희진 “소설 같은 프레임... 본질은 ‘모난 돌’ 길들이기”
반면 민 전 대표 측은 하이브의 주장을 “악의적인 스토리텔링”이라며 강력히 반박했다. 하이브가 카카오톡 대화를 자의적으로 편집해 ‘지분 탈취’라는 가상의 프레임을 씌웠을 뿐, 실제 투자자를 만난 사실조차 없다는 입장이다. 민 전 대표 측은 이번 사건의 본질을 독립적인 레이블을 길들이기 위한 ‘보복성 공격’으로 규정하며, 민 전 대표는 오직 뉴진스와 어도어의 성장을 위해 헌신해 왔음을 재판부에 호소했다.

260억 원의 향방, 승자와 패자는?
이번 재판의 승패에 따라 민 전 대표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 13.5%에 대한 260억 원 규모의 풋옵션 성사 여부가 결정됩니다. 만약 법원이 하이브의 손을 들어줄 경우, 민 전 대표는 거액의 풋옵션 권리를 박탈당하는 것은 물론 막대한 위약금 책임까지 떠안게 될 최악의 시나리오에 직면하게 된다. 반대로 민 전 대표가 승소한다면 하이브는 거액의 현금을 지급해야 하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무속인 개입설부터 용역사 특혜 의혹까지, 온갖 폭로전으로 점철됐던 K팝 사상 최악의 분쟁이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전 세계 엔터 업계의 이목이 2월 12일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white21@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