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200억 원대 탈세 의혹에 대해 사과문을 올린 가운데, 그를 응원한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루미 역을 맡은 한국계 미국인 배우 아덴 조를 향한 대중의 시선이 싸늘하다. 미국 내 탈세에 대한 엄중한 처벌 수위를 고려할 때 아덴 조의 행보가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26일 차은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납세의 의무를 대하는 자세를 반성하며 조세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평소 친분이 있던 배우 아덴 조는 “언제나 널 응원해 동생, 파이팅”이라는 댓글을 남겨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이 댓글은 즉각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네티즌들은 “미국에서 200억 원 규모의 탈세를 했다면 IRS(미 국세청)가 지구 끝까지 쫓아갔을 것”, “탈세의 심각성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 아니냐”며 비판을 쏟아냈다.
실제로 미국 국세청(IRS)은 할리우드 스타라 할지라도 탈세 혐의에 대해 타협 없는 법 집행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과거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는 약 3800만 달러에 달하는 세금을 미납한 혐의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실제 복역한 바 있다. 니콜라스 케이지 역시 개인 경비를 법인 비용으로 처리했다가 국세청으로부터 거액의 세금과 벌금을 부과받았다.
현재 국내 법조계는 차은우의 사례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적용 대상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포탈 세액이 연간 10억 원 이상일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국 연예계의 엄격한 조세 질서를 경험했을 아덴 조가 국내 역대 최고액 수준인 200억 원대 추징 통보를 받은 동료를 옹호한 것은 국민 정서와 크게 동떨어진 행보라는 분석이다.
한편, 차은우 측은 모친이 설립한 법인의 실질 과세 여부를 두고 적극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wsj011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