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조선경 기자] 200억원의 탈세 의혹이 불거진 가수 겸 배우 차은우(본명 이동민)가 출연했던 국방부 홍보 영상이 삭제됐다.
지난 27일 국방홍보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KFN 플러스’의 ‘그날 군대 이야기’ 재생 목록에는 차은우가 스토리텔러로 출연했던 영상이 비공개 처리돼 있다.
‘그날 군대 이야기’는 실제 군 복무 중인 군인부터 연예인, 군 복무 중이던 배우 송강과 NCT 멤버 태용도 스토리텔러로 출연했었던 시리즈다.
군 복무 중인 차은우는 작년 12월 말부터 ‘그날 군대 이야기’ 시리즈의 새로운 스토리텔러로 네 편에 걸쳐 출연해 왔다. 그러나 탈세 의혹이 제기된 이후 이 영상들은 현재 국방홍보원 채널에선 찾아볼 수 없으며 차은우 팬 계정 등에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광고계에서도 차은우의 영상을 내린 상태다. 신한은행과 아비브는 유튜브 및 SNS에서 광고 영상과 이미지를 삭제했으며,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도 차은우 광고를 비공개 조치했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차은우에게 200억원 규모의 소득세 추징금을 통보했다. 이는 연예인에게 부과된 세금 추징금 가운데 역대 최고액이다.
국세청은 차은우의 소속사 판타지오가 차은우 모친이 설립한 법인과 매니지먼트 용역 계약을 체결해,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으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세청은 차은우와 그의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적 용역이 없는 페이퍼컴퍼니로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판타지오는 “차은우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되는지가 주요 쟁점인 사안”이라며 “현재 최종적으로 확정 및 고지된 사안이 아니며 법 해석 및 적용과 관련된 쟁점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차은우도 지난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대하는 제 자세가 충분히 엄격했는지, 스스로 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관계 기관에서 내려지는 최종 판단에 따라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ternal@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