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세계 경마 무대에서 최정상에 오른 명마 닉스고(Knicks Go)가 지난 23일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 도착, 국내 말산업계에 새로운 기대를 불어넣고 있다.

닉스고는 한국마사회가 자체 개발한 유전능력 평가 기술인 케이닉스(K-Nicks) 시스템을 통해 선발된 말이다. 경매부터 잠재력을 확인해 도입한 말이다. 이후 닉스고는 브리더스컵 클래식(G1)과 페가수스 월드컵(G1) 등 세계 최고 권위의 경주를 연이어 제패하며 글로벌 챔피언에 등극했다. 특히 2021년에는 미국 이클립스 어워드 올해의 말과 론진 세계 최고 경주마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미국에서 씨수말 활동 당시 닉스고의 최고 교배료는 3만 달러(4500만 원)다. 마사회는 국내 생산농가 지원을 위해 올해 교배를 전액 무상으로 진행한다. 교배 예정 두수는 총 130두. 2월 중순부터 시작한다. 우수 혈통을 더욱더 많은 생산농가가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닉스고는 혈통적으로도 속도와 지구력을 겸비한 더트(모래주로) 최정상급 계보를 이어받아 국내 경주 환경과 적합하다. 마사회는 교배 지원으로 우수한 혈통의 확산을 촉진하고, 장기적으로 국산마의 경쟁력 강화와 경주마수출을 통한 농가 소득 확대라는 선순환을 그린다.

제주목장은 닉스고가 국내 환경에 안정적으로 적응하도록 최적의 사육 환경을 조성했다. 개별 영양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홍삼 등 프리미엄 영양제를 포함한 특별 식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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