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조지, 금지약물 복용 적발

25경기 출장 정지 ‘중징계’

조지 “내 행동에 대한 모든 책임 진다”

벤치 뎁스 얇은 필라델피아 ‘초비상’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갈 길 바쁜 필라델피아에 초비상이 걸렸다. 베테랑 포워드 폴 조지(36)의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났다. 25경기 출장 정지 중징계가 내려졌다.

NBA 사무국은 1일(한국 시간) “조지가 NBA 노사가 합의한 약물 방지 프로그램 규정을 위반해 2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출전 정지 징계는 이날 열리는 뉴올리언스와 정규리그 홈경기부터 적용됐다. 징계 기간에 조지는 급여를 받을 수 없다.

현지 매체 ESPN을 통해 성명문을 발표한 조지는 “지난 몇 년간 저는 정신 건강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해 왔다. 최근 제 개인적인 문제로 치료받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약물을 복용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해명했다.

이어 “내 행동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며, 이번 치료 과정에서 잘못된 판단을 내린 것에 대해 구단, 팀 동료, 그리고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팀에 복귀했을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징계 기간 제 몸과 마음을 최상의 상태로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지는 NBA를 대표하는 공수겸장 포워드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만큼, 전성기에서 멀어진 건 사실이다. 그래도 여전히 쏠쏠한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적진 않지만, 올시즌 27경기서 평균 30분5초를 소화하며 16점 5.1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시즌 필라델피아의 뎁스는 얇다고 평가받는다. 전체적인 벤치 자원 무게감이 떨어지는 상황. 조지는 필요할 때 과감히 슛을 던질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서브 자원이었다. 이런 선수가 당장 전력을 이탈하게 됐으니 필라델피아 입장에서는 골치 아플 수밖에 없다.

더욱이 현재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필라델피아는 조지가 징계받아 출전하지 못한 첫 경기인 뉴올리언스전에서 124-114로 승리해 6위를 지켰다. 그러나 그 아래 팀과 차이는 여전히 크지 않다. 올랜도와 마이애미가 한 경기 차이로 접근 중이다. 삐끗하면 플레이오프 직행 마지노선인 6위 밖으로 밀려나는 위치다.

최근 필라델피아는 ‘돌아온 에이스’ 조엘 엠비드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타이리스 맥시는 시즌 초부터 지금까지 꾸준하다. VJ엣지콤도 ‘상수’ 역할을 해준다. 주전들이 힘을 내는 가운데, 벤치에서 생산력을 자랑하던 조지가 빠졌다. 방법이 없다. 남은 이들이 더욱 힘을 내주는 수밖에 없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