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수 류현진도 6살 딸의 날카로운 ‘경기 평가’ 앞에서는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딸의 눈치를 살피는 평범한 아빠 류현진의 유쾌한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2차전 부진 이후 겪은 류현진의 ‘가족 수난기’였다.

류현진은 경기 후 집에 돌아왔을 때의 상황을 떠올리며, “원래 아빠를 보자마자 달려와서 안기던 첫째 혜성이가 그날은 멀리서 뾰루퉁한 표정으로 뒤돌아 서 있더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이제 6살이 된 딸 혜성이가 야구 경기 흐름을 파악하기 시작하면서 아빠의 패배에 단단히 삐쳤던 것. 배지현 전 아나운서는 “혜성이가 아빠가 점수를 내주고 있을 때 울기도 했다”며, “끝나고 아빠를 만났는데 ‘내가 열심히 응원했는데 아빠가 못 던져서 졌다’며 투정을 부리더라”고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에이스로서 수만 명 관중의 함성을 견뎌내는 류현진이지만, 정작 가장 든든한 지원군인 딸의 ‘팩트 폭격’에는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또한 둘째 아들 준상이에 대한 에피소드도 이어졌다. 배지현이 “나중에 야구 할래?”라고 묻자 아들은 “야구 안 한다. 밤까지 공 던져야 하잖아”라고 답했다는 귀여운 거절 사유를 밝히며, 야구 선수 아빠를 둔 아이들만의 독특하고 순수한 시각을 전했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