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석재기자]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3일,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지난 2022년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민주·진보 진영 단일후보로 출마했던 성 예비후보는 ‘경기교육 대전환’을 내걸고 재도전에 나섰다.

성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등록을 마친 뒤 “지난 4년간 경기교육은 혼란 속에서 과거로 퇴행했다”며 “공교육 붕괴와 교육 현장의 혼선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민과 함께 교육의 방향을 다시 설정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경기교육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출마의 핵심 키워드는 ‘실용’과 ‘설계’다. 성 예비후보는 “지금 교육에 필요한 것은 구호가 아니라 설계, 이념이 아니라 실행”이라며 ‘유능한 진보’를 전면에 내세웠다. 주요 정책 방향으로는 경쟁 관리 시스템이 아닌 공공의 책임으로 규정하며 아이들의 성장을 끝까지 책임지는 학교 교사와 학교가 교육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는 행정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계기로 경기도교육감 선거 구도도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에는 안민석 전 국회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안 예비후보는 AI 시대 교육 혁신을 전면에 내세우며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해문 전 경기도의원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유은혜 전 교육부 장관과 박효진 전 전교조 경기지부장은 이날 등록하지 않았으며, 각각 기자회견 이후 또는 이번 주 중 예비후보 등록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에서는 성 예비후보의 재등판이 경기교육감 선거의 무게 중심을 다시 정책과 행정 역량 경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성 예비후보는 교육과정과 행정을 모두 경험한 인물로, 현 체제에 대한 대안 구도를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며 “향후 정책 경쟁 구도가 선거 판세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예비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이후 도내 교육 현장을 직접 찾으며 도민과의 접촉면을 넓히는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wawaki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