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서머너즈 워’ 12년째 장기 흥행 중
최근 ‘반지의 제왕’과 대형 협업 업데이트 진행
미국·프랑스·독일 등 주요국 앱 마켓 매출 ‘톱10’ 재진입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12년째 장기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이 다시 한 번 세계를 흔들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글로벌 ‘톱 IP(지식재산)’로서 저력을 증명하고 있다. 컴투스의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서머너즈 워)’ 얘기다.
컴투스는 최근 ‘서머너즈 워’에 판타지의 원형이라 불리는 ‘반지의 제왕’과의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단순한 캐릭터만 담은 것이 아니다. 방대한 원작 서사를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문법에 맞게 재해석하며, 두 개의 판타지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융합했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의 스테디셀러와 판타지 문학의 바이블이 만난 상징적인 협업이다.
이번 협업의 중심에는 전용 건물 ‘모르도르’와 이벤트 던전 ‘그림자의 땅’이 있다. ‘블랙 게이트’에서 ‘운명의 산’, ‘바랏두르’로 이어지는 구조는 원작 속 반지 원정대의 동선을 난도별 콘텐츠로 풀어냈다.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중간계의 여정을 체험토록 설계된 것이다.
여기에 ‘사우론의 입’, ‘우글록’, ‘앙마르의 마술사왕’ 등 상징적인 적대 세력이 보스로 등장하고, 이용자는 ‘왕가의 검’ 등 원작을 대표하는 유물들을 획득해 전투에 활용한다. 세계관 소비가 아닌, 플레이 경험으로 완성한 협업이라는 점이 돋보인다.
뿐만 아니라 프로도, 간달프, 레골라스 등 주요 캐릭터는 원작 서사를 반영한 고유 스킬과 연출로 구현됐다. 각 인물의 상징성을 ‘서머너즈 워’ 특유의 전투 시스템에 녹여내며, 이질감 없는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미니 게임 ‘간달프의 수수께끼’ 역시 ‘샤이어’, ‘갈라드리엘의 거울’ 등 원작 주요 장소를 테마로 구성돼 본편과는 또 다른 즐길 거리를 더했다.
이번 업데이트 직후 이용자들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서머너즈 워’는 미국·프랑스·독일 등 주요 지역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 RPG 매출 ‘톱10’에 재진입했다. 또한 신규·복귀 이용자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서머너즈 워’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꾸준히 축적된 협업 노하우가 있다. 대전 격투, 캐주얼 RPG, 액션 어드벤처, 오픈 월드, 애니메이션 IP까지. 장르와 세계관을 가리지 않은 협업 경험은, 이질적인 IP를 ‘서머너즈 워’의 색깔로 흡수하는 힘이 됐다.
여기에 ‘투모로우 업데이트’를 통한 탐색 전투, 연속 전투 시스템, 룬·아티팩트 개편 등 편의성 중심의 내실 강화도 병행됐다. 콘텐츠 확장과 플레이 환경 개선을 동시에 잡은 운영 전략이다. 장수 서비스의 조건은 ‘추억’이 아니라 ‘진화’임을 서머너즈 워가 또 한 번 증명했다. km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