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지난해 매출 2.8조원·영업이익 3525억원 달성
연간 및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경신
2026년 기대 신작 8종 출격 예정
718억원 규모 현금 배당 등 적극적 주주환원정책 선언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실적 부진’으로 긴 터널을 지나온 넷마블이 지난해 숫자로 반전을 증명했다. 매출·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찍으며 ‘체질 개선’을 완성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적에서 분기·연간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76억원, 영업이익 110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9%, 영업이익은 214.8% 급증했다.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역시 1489억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연간 기준 성적표는 더욱 뚜렷하다. 지난해 넷마블의 누적 매출은 2조8351억원, 영업이익 3525억원을 적었다. 전년 대비 각각 6.4%, 63.5% 증가한 수치다. 연간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새로 썼다. 당기순이익 역시 2451억원으로 큰 폭의 개선을 이뤘다.

넷마블 관계자는 “비용 구조 효율화와 라이브 서비스 역량 강화가 동시에 작동한 결과”라며 “무형자산 손상 처리로 분기 순손실은 남았지만, 본업의 수익성은 명확히 회복 궤도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해외 시장이 있다. 4분기 해외 매출은 614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7%를 차지했다. 연간 누적 해외 매출도 2조704억원(73%)에 달한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39%) 비중이 가장 크고, 한국(23%), 유럽·동남아(각 12%), 일본(7%)이 뒤를 이었다. 특정 지역 의존도를 낮춘 안정적인 글로벌 매출 구조가 자리 잡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장르 역시 역할수행게임(RPG, 42%), 캐주얼(33%),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18%) 등으로 고르게 분산돼,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해외 자회사의 계절성 업데이트 효과,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 기존작의 지역 확장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동시에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기조가 유지되며 영업이익률도 안정적으로 개선됐다.

실적 회복에 그치지 않는다. 넷마블은 2026년 신작 8종을 예고하며 성장 동력도 함께 제시했다. 1분기에는 ‘일곱 개의 대죄: Origin(오리진), ‘스톤에이지 키우기’가 출격하고, 2분기에는 몬길: STAR DIVE(스타 다이브), ‘SOL: enchant(솔: 인챈트)’가 예정돼 있다.
하반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옥토퍼스’, ‘이블베인’까지 대기 중이다.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메시지도 분명하다. 넷마블은 기 취득 자사주 4.7% 전량 소각, 718억원 규모 현금 배당(주당 876원)을 결정했다. 더 나아가 2026~2028년 주주환원율을 최대 40%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넷마블 김병규 대표는 “지난 해에는 다장르 신작 3종의 흥행과 라이브 서비스 역량 강화 및 비용구조 효율화 등을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8종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의미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