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장남 브루클린 베컴이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새겼던 문신을 제거한 정황이 포착되며 베컴 가족의 갈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최근 브루클린이 아내 니콜라 펠츠와 함께 로스앤젤레스에서 외출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그의 오른팔에는 과거 선명하게 새겨져 있던 닻(anchor) 문신과 ‘DAD’라는 문구가 사라진 모습이었다. 해당 자리는 현재 불가사리와 두 개의 구명부환 그림으로 덮여 있는 상태다.
이 타투는 브루클린의 첫 문신 중 하나로, 아버지 데이비드 베컴이 직접 동행해 의미를 더했던 상징적인 흔적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소식통은 “브루클린이 아버지와 관련된 문신을 수정하기 위해 레이저 시술을 받았고, 완전히 없애길 원했다”고 전했다.
문신 제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브루클린은 어머니 빅토리아 베컴을 위해 가슴에 새겼던 타투 역시 이미 덮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모를 상징하는 문신들이 잇따라 사라지면서,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관계 단절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선택”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베컴 가족의 불화는 지난달 브루클린이 SNS와 공개 성명을 통해 부모와의 갈등을 직접 언급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는 당시 “가족보다 ‘브랜드 베컴’이 우선시돼 왔다”며, 부모가 자신과 아내의 결혼 생활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2022년 결혼식 당시 어머니 빅토리아와의 갈등을 언급하며 논란을 키운 바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시기 데이비드 베컴은 카타르 도하 방문 중 목 뒤에 새긴 ‘Buster’ 타투를 공개했다. 해당 문신은 2015년 장남 브루클린을 기리기 위해 새긴 것으로, 부자 관계의 엇갈린 온도를 더욱 극명하게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브루클린의 장인인 억만장자 사업가 넬슨 펠츠는 최근 인터뷰에서 “딸과 사위는 잘 지내고 있다”며 “서로 조언을 주고받는다”고 밝혀, 가족 갈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wsj011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