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백승관 기자] ‘잘 먹고 오래 사는 것’을 넘어 ‘맑은 정신으로 건강하게 사는 것’이 새로운 웰니스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령화 가속과 만성 스트레스 확산 속에서 기억력 개선, 수면의 질 향상, 집중력 강화를 돕는 뇌 건강 및 인지 기능(Nootropics) 중심의 ‘멘탈 웰니스’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멘탈 웰니스는 더 이상 노년층만의 이슈가 아니다. 학습과 업무 집중도가 중요한 20~40대 직장인과 수험생, 수면 장애와 번아웃을 호소하는 중장년층까지 수요층이 전 연령대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불면, 기억력 저하, 집중력 감소를 동시에 관리하려는 니즈가 늘면서 뇌 건강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제품군이 주목받고 있다.
주요 원료로는 포스파티딜세린, 은행잎추출물, 오메가-3, 바코파, L-테아닌, 멜라토닌 등이 꼽힌다. 이들 성분은 인지 기능 유지, 스트레스 완화, 신경 전달 물질 균형, 수면 리듬 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단일 기능을 강조하기보다 기억력·집중력·수면을 동시에 고려한 복합 포뮬러 제품이 트렌드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시장 성장 배경에는 고령화라는 구조적 변화와 함께 디지털 환경 확산에 따른 ‘인지 피로’ 증가가 있다. 장시간 스마트폰과 PC 사용, 정보 과잉 환경 속에서 뇌 피로를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멘탈 웰니스는 신체 건강 못지않은 핵심 관리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브레인 케어’, ‘마인드 밸런스’를 전면에 내세운 브랜드와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기업들의 전략도 진화 중이다. 과학적 근거를 강조한 임상 데이터 확보, 기능성 원료 차별화, 섭취 편의성을 높인 구미·스틱·드링크형 제형 등이 경쟁 포인트로 부상했다. 여기에 수면 측정, 집중도 관리 앱과 연계한 디지털 헬스 서비스까지 결합되며 멘탈 웰니스는 라이프스타일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멘탈 웰니스 건기식 시장의 지속 성장을 전망한다. 다만 단기 효과를 과도하게 기대하기보다 장기 섭취와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된다. 업계 관계자는 “뇌 건강은 예방과 관리가 핵심인 영역”이라며 “멘탈 웰니스는 일시적 유행이 아닌, 고령화 사회에서 필수적인 건강 관리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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