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언어로 ‘보이지 않는 감시 구조’ 풀이

3월 6~8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공연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한국창작무용 ‘개한테 물린 적이 있다’가 오는 3월 6~8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사회적 통제와 개인의 신체, 그리고 감시가 일상이 된 시대의 불안을 무용이라는 장르로 응축한 무대로 펼쳐진다.

‘개한테 물린 적이 있다’는 ‘파놉티콘, 보이지 않는 시선’을 핵심 키워드로, 사회 전반에 작동하는 ‘보이지 않는 감시 구조’를 신체 언어로 풀어낸다.

작품은 ‘원형 감옥’이라는 상징적 구조 속에서 실제 간수가 존재하지 않음에도, 무용수들이 끊임없이 시선을 의식하고 자신을 스스로 통제한다. 외부의 감시는 점차 내면화되고, 개인은 감시받는 존재에서 자기 자신을 감시하는 존재로 변화한다.

무대 위 신체는 반복적이고 정제된 리듬 속에서 억눌리듯 움직인다. 그 틈새로 한국적 선의 움직임이 간헐적으로 분출된다. 이는 통제된 환경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생명력과 억눌린 아름다움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한편, ‘개한테 물린 적이 있다’는 수 댄스컴퍼니가 제작한 한국창작무용으로, 국민대 평생교육원 실용무용과 경기검무보존회의 후원으로 제작됐다.

안무는 최수진이 맡았다. 양승호 예술감독과 이영일 연출이 완성했다. 조안무 정명훈과 기획 손주희, 원작 유용선과 대본 이병준, 작곡 이해관이 참여해 작품의 구조를 완성했다. 송희정 드라마투루기, 이유성 무대감독, 이도엽 기술감독을 비롯해 조일경 무대디자이너, 김건영 조명디자이너, 이해원 음향디자이너, 홍보균(명품) 의상디자이너 등이 합류했다.

무대에는 정명훈, 고지희, 김성호, 지혜진, 황민하, 유예리, 홍성민, 김지은, 김민섭, XIONG JIANGYI, 김수정, 최예근, 강준오, 김태양, 김수현, 신우솔, 최윤진 등이 오른다.

신체로 예술을 표현하는 ‘개한테 물린 적이 있다’는 3월 6일 오후 7시 30분, 7일과 8일 오후 4시에 각각 공연된다. 만 13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