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백승관기자]
경기침체에 따른 취업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경희대학교 산학협력의 성공사례가 대학생들의 기업입사를 위한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경희대학교가 산학협력 기반의 실무형 교과를 통해 진로개발에서 채용까지 연결되는 성공사례를 잘 보여줬다. 경희대 취·창업스쿨 교과목으로 개설된 ‘GS리테일 MD 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학생 중 3명이 실제 기업 최종 합격으로 이어지며, 산학의 성공적인 사례로 주목받게 된 것이다.
해당 과정은 경희대의 대기업출신인 산학협력교수의 기획으로, GS리테일과 함께 산학협력을 추진하여 신설한 실무형 교과로, GS리테일 현직자 강의를 중심으로 MD 직무 이해, 시장·고객 조사, 상품 런칭(기획) 과정 등을 다루었으며, 특히 수강생 가운데 상위 10명에게는 GS리테일 채용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지원하였다.
“현업 실무자가 과제 내고 평가…학생 반응 ‘완전 다른 수업’”

미래인재센터 김준완 산학협력중점교수는 “현업 실무자가 직접 과제를 내고 평가하는 구조로 구성된 수업”이라며 “학생들이 기존 수업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이 실제로 고민하는 신제품 개발·상품 기획을 다루기 때문에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고, 이 과정을 이력서에 쓰면 면접에서 주목을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취·창업스쿨의 산학협력 교과목은 학생에게는 실무경험과 채용 연계 혜택, 기업에는 우수 인재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 모델로 평가된다. 김준완 교수는 “수료 자체가 대내외적으로 인정받는 인지도와 신뢰도로 자리잡게 하고 싶다”며 “특히 인문계열은 기업 연계 교과 사례가 많지 않은데, 이런 수업이 더 확대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합격자들이 말한 ‘체감 포인트’…“네트워킹은 돈 주고도 못 산다”

GS리테일에 입사한 신지예(아동가족학 2019) 씨는 “4학년 2학기를 앞두고 취업 연계까지 이어질 수 있는 과정이라는 점이 너무 좋다고 생각해 수강신청을 정말 열심히 했다”며 “이런 과정은 학생들에게 정말 좋은 기회여서,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신 씨는 “회사를 직접 찾아가 현직자 앞에서 발표했는데 ‘내부 현직자들이 발표하는 것보다 자세한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며 “현직자들과 나눈 자료와 인사이트는 기사 스크랩이나 면접 스터디에서 얻을 수 없는 ‘생생한 데이터’라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16주간 현직자들과의 네트워킹은 정말 돈 주고도 하기 어려운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에 입사한 유송희(경영학 2021) 씨도 “취업 준비를 하며 트렌드 감각이나 소비재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GS리테일에서 상품기획 발표를 진행하며 배운 점을 간접적으로 활용했다”며 “학생 입장에서 실무 경험이 귀한데, 수업에서 기획해본 경험 자체가 이후 면접에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GS리테일 “직무 경험자 선호 vs 학생은 기회 부족…니즈가 맞았다”
GS리테일 인사교육 담당자 김성민 매니저는 “회사는 직무 관련 경험자를 선호하지만, 취업 준비 학생들은 직무 경험을 쌓을 기회가 많지 않다. 경희대의 적극적인 기획으로 좋은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수업이 개설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편의점 상품 개발 발표에서 젊은 친구들의 트렌드와 밈 등 현직 MD들도 놓치던 포인트를 많이 발견했다”며 “MD실무진과 학생들이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출된 아이디어 일부가 실제 기획 중이던 상품에 반영하기도 했다. 회사 입장에서도 신선한 관점에서 의미있는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다음 트랙도 열린다…‘CJ푸드빌 상품기획 전문가 과정’ 1학기 개설

경희대 취·창업스쿨은 26년1학기 CJ푸드빌과 산학협력을 맺고 ‘CJ푸드빌 식품(베이커리-외식) 상품기획 전문가 과정’을 개설하였다. 뚜레쥬르와 VIPS를 대상으로 상품·메뉴 개발, 실무 연계 멘토링, 아이디어 제안 등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이수 상위 8명에게는 신입채용시 혜택이 주어진다. 자문 교수는 김태희(Hospitality 경영학) 교수가 맡는다.
김준완교수는 “이번 상반기부터는 조별 발표에서 개인 발표로 수업 방식을 바꿔, 조별 역량보다 개인 역량에 초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경희대학교의 산학협력의 적극적인 노력과 기업의 협업이, 기업에 맞는 인재를 매칭하는 기회로 이어지며, 향후 더욱 이러한 협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