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서울 | 윤동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 프랭크 일렛이 또 머리를 자르는데 실패했다.
일렛은 지난 2024년 10월 자신의 SNS에 “맨유가 5연승을 달성하기 전까지 머리를 자르지 않겠다”라며 공약을 걸었다. 가벼워 보였던 일렛의 공약은 지금까지도 달성되지 않았다.
최근 맨유는 부진과 불화 끝에 후벵 아모림이 경질된 후, 맨유의 레전드 출신 마이클 캐릭이 임시 감독을 맡았다. 이후 캐릭 체제에서 맨유는 아스날, 맨시티, 풀럼, 토트넘 등 강팀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2년 여 만에 4연승에 성공했다. 11일 오전(한국 시간) 펼쳐진 웨스트햄과의 경기는 맨유에게도, 일렛에게도 중요한 경기였다.
일렛이 머리를 기른 후 494일째인 이번 웨스트햄 전에서 맨유는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추가 시간에 극적인 셰슈코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간신히 비겼다. 그렇게 일렛의 도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경기 후 일렛은 자신의 SNS에 맨유 스쿼드 사진에 본인의 머리 스타일을 합성해 게재하며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에도 도전에 실패한 일렛의 답답한 심경이 드러났다.
일렛은 도전 365일째 되는 날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맨유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쁨을 주고 싶었다”라며 “사실 3, 4개월 안에 끝날 줄 알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맨유의 경기 날마다 점점 더 풍성해지는 자신의 머리를 SNS에 게재했다. 이 과정에서 일렛은 맨유 팬들 사이에서 유명인이 됐다.
캐릭 임시 감독 체제에서 맨유는 2년이 넘도록 달성하지 못한 5연승을 달성하고 일렛은 머리를 자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ellboy321@sportsseoul.com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