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귀포=박준범기자] “묵묵하게 내가 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더 빛이 나는 것 같다.”
서울 이랜드 미드필더 박창환(25)은 2026시즌 핵심 자원이다. 그는 2022시즌 서울 이랜드 유니폼을 입고 3년간 모두 20경기 이상을 뛰었다. 새 시즌에는 인천 유나이티드로 떠난 서재민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역할까지 주어졌다. 서울 이랜드와 재계약까지 체결한 이번시즌에도 부주장을 맡는다.
최근 제주 서귀포에서 본지와 만난 박창환은 “쟤계약한 구단에 감사한 마음이다. 승격해야겠다는 마음밖에 들지 않았다”라며 “묵묵하게 내가 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더 빛이 나는 것 같다. 너무 잘하려고 하지 않고 다른 선수들을 도우며 묵묵하게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박창환은 김현과 함께 부주장을 역임한다. 주장 김오규를 돕는 역할이다. 2001년생인 박창환은 나이로 봐도 중간급이다. 박창환은 “적응하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 배울 것도 많다. 할 일을 더 찾아야 할 것 같다”라며 “모범이 되려고 하고, 그라운드에서는 분위기를 끌어 올리려고 한다. 부담되는 건 없고 책임감이 강해진 것 같다”고 성숙하게 말했다.


박창환은 특히 지난시즌 6골을 넣었다. 앞서 4시즌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박창환은 “내 역할에 충실하다 보니 운 좋게 따라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공격 포인트로 판단되는 선수는 아니다. 나도 여태까지 (득점하는) 선수가 절대 아닌 줄 알았다. 한 골 한 골 넣다 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욕심도 나더라. 그럴 때 욕심내지 않고 내 것을 생각하려고 한다. 그래도 팀에 도움이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웃었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시즌 롤러코스터를 탔다. 1라운드 8승3무2패를 거두며 순항했으나 2라운드 로빈 들어 1승(7무5패)에 그쳤다. 3라운드 로빈에서 다시 8승3무1패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박창환은 “2라운드 로빈에 부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어 스트레스받았다. 개인적으로는 부상 관리가 우선이다. 부상 관리를 하지 못하면 결국 지켜보는 입장밖에 안 된다. 또 연패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시즌 이정효 감독과 함께 수원 삼성이 유력한 승격 후보로 꼽힌다. 더욱이 최대 4팀이 승격할 수 있다. 박창환은 “큰 걱정은 없고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을 잘 보완한다면 지난시즌보다 더 높은 위치, 원하는 승격에 가깝게 다가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다른 팀보다 우리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기대도 되고 재밌을 것 같기도 하다. 우리도 칼을 갈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힘줘 말했다.
박창환은 개인적인 목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휴가 기간에 항상 목표를 적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혼자 생각하면서 얼마나 도달할 수 있는지를 보려고 한다”라고 미소 지은 뒤 “과정에 집중하고 있고, 감독께서 말하는 공격적인 부분에서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결과는 받아들여야겠지만 후회하지 않게 과정에 대해 최대한 노력해 보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