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황대헌을 멀리해라” 한국 남자 쇼트트랙 황대헌이 가장 중요한 올림픽 무대에서도 실격 처리됐다.

황대헌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바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1조 경기에서 실격 처분을 받았다.

펠릭스 루셀(캐나다), 류사오양(중국)에 이어 3위로 골인한 황대헌은 4바퀴를 남기고 레인 변경을 시도하다 퇸 부르(네덜란드)와 접촉이 발생했고, 심판은 반칙으로 판단하고 페널티를 줬다.

중국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이자 2026 동계올림픽에 해설위원으로 나선 런쯔웨이는 황대헌의 반칙을 두고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반칙을 한 것”이라며 “반드시 그를 멀리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황대헌은 평창올림픽 남자 500m 은메달, 베이징올림픽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우리 대표팀에서 손에 꼽히는 베테랑이다.

그러나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패널티를 받으며 ‘반칙왕’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황대헌은 15일 남자 1500m 종목에 출전한다. 한국 팀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1500m에서 스스로 논란을 극복하고 ‘금빛 질주’를 펼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