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이혜성 아나운서가 천하제빵에 도전해 1라운드에 합격했다.
합격의 기쁨도 잠시, 31위라는 ‘꼴찌 성적표’를 받아 든 그녀의 눈빛에는 독기가 서렸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제빵 서바이벌 프로그램 ‘천하제빵’ 3화에서는 ‘빵 굽는 아나운서’라는 닉네임으로 도전장을 내민 방송인 이혜성의 파란만장한 1라운드 도전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화이트 셰프복을 입고 등장한 이혜성은 단아한 아나운서 시절과는 또 다른 전문 제빵사의 포스를 풍겼다. 그녀는 “제빵 기능사 자격증 취득 5년 차다. 현재 개인 작업실에서 꾸준히 빵을 굽고 있다”며 빵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혜성은 과거 빵 때문에 겪었던 눈물겨운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아나운서 합격 이후 ‘빵 폭식’으로 인해 체중이 무려 10kg이나 불어났던 흑역사를 고백한 것. 그녀는 “다이어트 중에도 빵만은 포기할 수 없었다”며 살이 덜 찌는 건강빵인 ‘사워도우’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사워도우의 오묘한 신맛에 매료된 그녀는 국내외 고수들을 찾아다니는 것은 물론, 사워도우의 성지로 불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까지 원정을 다녀올 정도로 ‘빵 진심녀’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1라운드에서 이혜성이 내놓은 승부수는 ‘올리브 치즈 사워도우’. 직접 배양한 르방(천연 발효종)을 사용해 정성껏 구워낸 빵과 곁들임 메뉴를 선보였다. 심사 결과, 독설가 노희영을 제외한 심사위원 전원에게 ‘O’ 카드를 받아내며 2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하지만 기쁨은 찰나였다. 1라운드 점수를 기반으로 한 최종 순위 발표에서 이혜성의 이름이 가장 마지막인 ‘31위’에 호명된 것. 합격자 31명 중 턱걸이로 생존했다는 사실에 이혜성의 표정은 순식간에 굳어졌다.
이혜성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충격적이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내 그녀는 “오히려 오기가 생긴다. 꼴찌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다”며 반전의 드라마를 예고했다. thund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