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박용택과 이대형. 야구팬들이 붙여준 별명은 극과 극이다. 하는 말마다 반대로 흘러간다는 ‘펠레택’ 박용택, 적중률이 높다며 ‘작두맨’으로 불리는 이대형이 유튜브 콘텐츠 ‘수근수근 최근야구’에 나란히 출격해 WBC 이야기를 풀었다.
20일 ‘KBS 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수근수근 최근야구’에는 WBC 해설위원으로 나선 박용택 이대형이 등장했다. 호스트 심수창은 “심수창 박용택 이대형 세 사람이 동반 촬영하는 건 최초”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두 해설위원은 류지현 WBC 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선발 명단을 놓고 전력 분석에 들어갔다.
박용택은 류지현 감독의 스타일을 짚었다. 그는 “류지현 감독을 20년 이상 봤는데 계획하는 걸 좋아한다. 그에 맞는 멤버를 구성한 것 같다”며 “보통 대표팀 뽑으면 대표팀 했던 선수, 성적 좋은 선수로 보는데 이번에는 주전을 누구로 쓸 거고 주전이 안 좋을 땐 누가 대체할 거며 대주자, 대수비를 누가 나갈지 이런 계획이 확실하게 있는 멤버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이대형은 KBO 전력강화위원으로 참여했던 경험을 토대로 맞장구를 쳤다. 그는 “실제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준비해 놨다. 최상의 구성을 했다”고 말했다. 박용택이 “류현진, 노경은 같은 선수들이 흔들릴 수 있는 경기를 확실하게 잡아줄 베테랑 투수들”이라고 언급하자 이대형은 “투수 선발에서 1순위가 경기 운영과 안정감이었다”라고 덧붙이며 선발 구상의 방향을 전했다.
두 사람의 상반된 ‘예언가’ 이미지도 화제가 됐다. 캐스터로 함께할 이동근 아나운서는 두 사람 조합을 두고 “정반합”이라고 표현했다.
박용택은 자신을 둘러싼 반응을 의식한 듯 현실적인 경고를 꺼냈다. 그는 “무조건 첫 경기를 조심해야 한다. 없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니다. 2013년부터 이긴다고 생각했던 네덜란드, 이스라엘, 호주까지 첫 경기에 만나 패배하고 끝났다. 1차전인 체코도 이긴다고 생각하지만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27일(금) 공개하는 ‘수근수근 최근야구’에서는 일본 대만 호주 체코 등 대표팀이 만날 상대국 분석이 전파를 탄다.
한편 ‘대박 듀오’ 박용택 이대형이 해설위원을 맡은 2026 WBC는 3월 5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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