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신혼여행지에서 급성뇌출혈로 죽을 고비를 넘긴 부부가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찾는다.
23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53회에는 신혼여행 도중 아내가 급성뇌출혈을 겪고 혼수상태까지 빠졌던 부부가 출연한다.
사연에 따르면 아내는 신혼여행으로 떠난 발리에 도착한 뒤 두통과 복통을 호소했다. 현지에서 구한 약으로도 차도가 없었고, 진통제로 버티던 중 구토와 심장 통증까지 더해지면서 귀국을 결정했다.

장시간 비행을 견디기 어려운 상태였던 부부는 베트남에 거주 중인 부모에게 도움을 받기 위해 이동했다. 그러나 각종 검사에서 뚜렷한 이상이 나오지 않아 상급병원으로 이송이 반복됐고, 이후 급성신근염 진단을 받았다. 치료를 위해 옮긴 병원에서는 생존확률이 낮다는 진단까지 받았다고 남편은 설명한다.
이수근이 “한국에서 치료할 생각은 못 했냐”고 묻자 남편은 “이미 베트남에서 의식을 잃어 혼수상태에 빠졌고, 에크모를 통해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한다.
에크모 치료에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추가 검사를 진행했고, 결국 뇌출혈 진단까지 받게 됐다고 한다.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회복이 필요해 치료에 집중했고, 혼수상태에 빠진 지 3주 만에 극적으로 의식을 되찾아 3개월 만에 귀국할 수 있었다고 덧붙인다.

국내에서도 치료는 이어진다. 사지 마비 상태로 재활 치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끊임없는 노력 끝에 뇌출혈 발병 후 1년 6개월 만에 퇴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부부는 몸 상태가 많이 회복된 지금, 임신과 출산에 대한 걱정과 부담감 때문에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찾았다.
이에 서장훈은 “그런 로망은 잠시 넣어둬”라며 “아내가 회복한 것 자체가 기적인데 더 바라면 안 된다”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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