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 중심에서 ‘인상 개선’으로 변화하는 효도 트렌드
‘치료’를 넘어 ‘자신감’을 선물하는 시대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부모 세대의 구강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탈모보다 중요한 것이 치아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탈 없이 치아를 사용하면서도 미용 기능까지 더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 방식이 새로운 효도 트렌드로 떠올랐다.
과거 효도선물의 대표적인 치과 치료는 임플란트였다. 치아를 상실했을 경우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로 널리 알려지며 중장년층 치료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다.
최근엔 단순히 ‘씹는 기능’의 회복을 넘어, 남아 있는 자연치아를 보존하면서 인상을 개선하고자 하는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부모 세대의 치아 고민은 상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오랜 세월 사용하며 생긴 변색, 마모, 미세한 파절, 배열 불균형 등은 기능적 문제보다 심미적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은퇴 이후 모임이나 사회활동이 늘어나면서 ‘잘 먹는 것’만큼 ‘편안하게 웃는 것’이 더 중요하게 여기는 형태다.

임플란트가 상실된 치아를 대체하는 기능 중심 치료라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제로네이트(ZERONATE)는 남아 있는 자연치아를 기반으로 심미적 균형을 개선하는 치료 방향에 가깝다. 치아 삭제를 최소화하는 설계 개념을 바탕으로 자연치 보존을 우선에 두며, 색상과 형태, 교합 조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행된다.
가정의 달이나 부모님 생신을 맞아 건강검진이나 기능 회복 치료를 선물하는 건 기본, 나아가 ‘자신감 있는 미소’를 선물하려는 상담 문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치료를 넘어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경험으로 확장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치과 치료의 패러다임이 통증 해소 중심에서 삶의 질 개선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부모님께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자연치아와 함께 편안한 미소를 선물하려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티유치과 서재원 대표원장은 “부모님의 구강 건강을 꾸준히 살피는 것이 건강 효도의 기본”이라며 “치과 치료의 목적과 관계없이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치아와 잇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구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면 불필요한 치료를 줄이고 자연치아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치료의 목적과 현재 구강 상태에 따라 선택지는 달라질 수 있다. 서 대표원장은 “치아가 완전히 상실된 경우에는 임플란트가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하지만 치아가 남아 있고 전반적인 인상 개선을 원한다면 보존 중심의 심미치료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ioia@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