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새 선발투수’ 베니지아노
“스트라이크는 선발 덕목”
내달 3일 롯데전 나선다

[스포츠서울 | 미야자키=이소영 기자] “선발 투수는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어야 한다.”
SSG의 2차 캠프가 한창 진행 중인 미야자키에서 처음 마주한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29)의 목표는 단순하면서도 뚜렷했다. 그는 선발의 덕목으로 “최대한 많은 타자를 상대하는 것”이라며 구속도 끌어올리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베니지아노의 합류 과정은 다소 파란만장했다. 기존 영입했던 외국인 투수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며 그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1차 스프링캠프에 돌입하기 직전 막판 계약이 성사됐고, 미국 플로리다에서 팀에 공식적으로 합류해 훈련을 소화했다.


2023년 메이저리그(ML)에서 데뷔한 베니지아노는 마이너리그에서 줄곧 선발로 활약했다. 아야니시키바루 구장에서 만난 베니지아노는 “즐겁게 야구할 수 있어서 기쁘고, 새로운 문화와 사람을 알게 되는 과정이 즐겁다”며 첫 KBO리그 스프링캠프 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최고 155㎞ 강속구를 앞세운 파이어볼러라는 점에서 구단이 거는 기대가 상당하다. 최근 라이브 피칭에서도 구속을 끌어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내달 3일 롯데와 평가전에 등판한다. 그는 “평균 154㎞까지 던지는 게 목표”라며 “선발 나서게 되는 만큼 최대한 구속을 올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변화구도 구사한다. 주 무기는 150㎞에 달하는 속구와 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 등이다. 베니지아노는 “선발 투수로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일단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것”이라며 “타자도 많이 상대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던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해외 리그가 처음인 만큼 모든 게 새롭다. 미야자키뿐 아니라 일본에 방문한 적이 없다는 그는 “경관이 좋은 것 같다. 한적한 도시라 마음에도 평화를 불러오는 느낌”이라며 “한국 생활 역시 기대가 된다”고 했다. 아내와 아이는 개막 일정에 맞춰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KBO 선배 미치 화이트를 비롯해 여러 선수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 그는 “원정 덕에 여러 도시를 방문하게 되지 않나. 화이트가 새로운 경험에 관한 얘기를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한국인 선수 가운데는 문승원과 박시후를 언급하며 “가족 생활과 관련해서도 세심하게 챙겨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ssho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