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동석 기자] 2025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V13’을 향해 닻을 올린 KIA 타이거즈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가 발칵 뒤집혔다. 평소 선수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던 이범호 감독(45)이 연습경기 도중 드러난 안일한 플레이에 ‘불호령’을 내리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가 더 간절하다니”...이범호가 폭발한 이유

발단은 지난 24일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WBC 대표팀과의 평가전(3-6 패)이었다. 이 감독을 화나게 한것은 국내 백업 선수들의 ‘태도’ 였다.

새 외국인 타자들은 살아 남기 위해 배트를 짮게 쥐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고, 국내 선수들은 안일한 스윙으로 일관하였다. 이 감독은 “백업선수들이 외국인 선수들 보다 절심함이 부족하다“며 강한 질책을 쏟아냈다.

“완벽주의 버리고 욕심 부려라”...투수진 향한 뼈아픈 조언

투수진 또한 비한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5선발 경쟁중인 김태형과 황동하를 향해 숙제를 던졌다.

김태형에게는 “볼넷을 줄이느니 차라리 안타를 맞으라.” ,황동하는 “마운드 위에서 더 큰 욕심과 피칭을 하려는 의지를 보여줘라” 라고 했다.

“결과로 증명하라” 무한 경쟁 예고

이 감독은 “이제 말로 하는 교육은 끝났다. 지켜볼 뿐”라며 행동으로 증명하지 않는 선수들은 퇴출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범호 감독의 이번 질책은 2025년 굴욕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감독의 강한 의지가 반영되었다. 과연 감독의 ‘강수’에 KIA 선수단이 어떠 대답을 내놓을지가 올 시즌 성패를 가를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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