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용인=정다워 기자] ‘신생팀’ 용인FC가 K리그 데뷔전서 의미 있는 무승부를 거뒀다.

용인은 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개막전에서 천안 시티FC에 2-2 비겼다. 신생팀으로서 리그에서 처음 치른 공식전에 1만 521명의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첫 승점을 챙겼다.

용인은 최전방에 석현준으로 내세웠고, 중앙에 신진호, 왼쪽에 김민우 등 이름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외국인 골키퍼 노보(포르투갈)도 선발 출전했다. 1998년 전북 알렉세이(러시아) 이후 27년 만에 등장한 외국인 골키퍼다.

스쿼드의 힘을 앞세운 용인은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오른쪽의 가브리엘이 날카로운 돌파를 시도하며 천안 수비를 흔들었다.

용인이 주도권을 잡긴 했지만 첫 골은 전반 27분 천안에서 나왔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연이어 나온 슛을 용인이 막아내지 못하면서 이동협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용인도 가만있지 않았다. 실점한 지 8분 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가브리엘이 페널티박스 뒷공간으로 침투하며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가브리엘은 직접 해결하며 용인 구단 첫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가브리엘은 2024년 광주FC에서 활약한 브라질 출신 윙포워드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용인은 차승현, 이규동을 빼고 김한길, 유동규를 투입했다.

역전을 노렸지만 용인은 후반 4분 만에 실점했다. 골대로부터 약 20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나온 프리킥을 천안 라마스가 환상적인 슛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골키퍼 노보가 팔을 뻗었지만 막을 수 없었다.

급해진 용인은 득점을 위해 라인을 올리고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천안의 역습에 실점 위기에 놓이는 등 어려운 후반전을 보냈다.

패색이 짙던 후반 38분 용인은 다시 동점골을 터뜨렸다. 박스 안에서 등을 지고 공을 잡은 가브리엘이 상대 수비수 반칙으로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번에도 가브리엘이 직접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2를 만들었다.

용인은 동점이 된 후에도 역전을 위해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