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과천=김용일 기자] 장추열 기수의 로쉬(미국, 수, 3세, 레이팅 69, 부마: ROGUEISH, 모마: HILLARY D, 마주:박재용, 조교사:성상현)가 삼일절에 펼쳐진 ‘제39회 스포츠서울배(L·1400m·혼OPEN·순위상금 2억)’를 제패했다.
로쉬는 1일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스포츠서울배에 출전해 4코너에서 추입에 성공, 직선주로에서 압도적인 레이스로 우승했다. 경주 기록은 1분25초3.
애초 가장 큰 관심을 끈 건 마이엠파이어다. 안정적인 속도와 우수한 혈통을 갖췄고, 마이아 기수와 호흡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인기 1위에 올랐다. 로쉬와 디네가 뒤를 이었다.
초반은 삼족오가 선두를 내달렸다. 이동하 기수의 정확한 전개, 빠른 스퍼트가 두드러졌다. 로쉬와 마이엠파이어는 안쪽 주로 이점을 살려 추격권을 형성했다. 4코너를 도는 시점까지 삼족오가 앞서 있었는데 직선주로에서 승부가 갈렸다. 로쉬가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경쟁마와 격차를 크게 벌리면서 여유 있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캐롤챗과 무려 12마신 차(1마신=약 2.4m)의 압도적인 대승이다.
지난해 10월 데뷔한 로쉬는 4연승이자 데뷔 전승 가도를 달리며 대상경주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박재용 마주는 “지난해 4월 말을 구매한 뒤 조교사께서 관리를 너무 잘해주셨다”며 “로쉬와 더 큰 대상경주에 출전하고 싶고, 나아가 국제경주까지 도전했으면 한다.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경주는 정호익, 송문길, 안병기 등 베테랑 조교사와 성상현, 홍윤화 등 차세대 조교사 간의 격돌로도 주목받았다. 지난해 여름 데뷔한 성상현 조교사는 말관리사로 25년간 활동한 경력이 있다. 이날 5승이자 첫 대상경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는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 마주와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스포츠서울배 우승을 4년 만에 다시 차지한 장추열 기수는 로쉬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장 기수는 “말이 모래를 맞아본 경험이 없어서 걱정이 컸지만 최대한 모래를 덜 맞는 전개를 염두에 두고 경주에 임했다. 생각보다 흐름이 잘 풀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기승이었지만 말의 걸음이 부드럽고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았다. 기대치가 높은 말인 만큼 앞으로 성장이 기대된다”며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기승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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