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전 선발 공개
소형준-정우주
대표팀 2번은 존스

[스포츠서울 | 도쿄=박연준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대표팀 첫 경기인 체코전 선발 마운드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소형준(25·KT)과 정우주(20·한화)가 류지현호의 첫 승을 위해 출격한다.
야구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는 5일 열리는 체코와 1차전에 소형준과 정우주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고 공식 발표했다. 류 감독은 “두 투수가 경기를 이끌어준 뒤, 경기 흐름에 맞춰 후속 투수들을 투입할 계획이다. 6일이 휴식일인 만큼 투수력을 집중해 반드시 승리를 따내겠다”고 강조했다.

체코전 타선 구성도 귀띔했다. 특히 대표팀 타선엔 정교한 데이터 분석이 녹아들었다. 류 감독은 오사카 평가전부터 가동한 ‘변칙 라인업’의 배경을 상세히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평가전 2번은 안현민이었는데, 오사카 평가전에서는 저마이 존스가 줄곧 2번을 맡았다.
핵심은 득점 생산 능력(wRC+)이다. 류 감독은 “안현민의 2번 기용은 단순 ‘강한 타자’여서가 아니다. 지난시즌 wRC+가 가장 높았던 지표를 근거로 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메이저리그 기준으로 봐도 높은 수치를 자랑하는 존스다. wRC+가 무려 159에 달한다. 그래서 오사카에선 존스를 2번 기용했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상대에게 위협감을 줄 수 있는 타자다. 존스가 2번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체코전 존스가 2번으로 나설 전망이다.
상대인 체코에 대해서는 철저한 분석을 마쳤다. 류 감독은 “지난해 11월 평가전 이후 체코의 전력을 꾸준히 체크해 왔다. 당시보다 전력이 한층 강화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지난 대회 1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류 감독은 “이번 대표팀 선수들의 마음가짐과 진정성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며 “최종 엔트리 30명이 가진 기량 그 이상의 응집력이 본선 무대에서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