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대전하나시티즌 공격수 디오고(30)는 확실히 위협적이다. 대전은 디고오 활용법 고민을 시작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이번시즌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출발이 좋지는 않다. 전북 현대와 ‘슈퍼컵’에서 0-2로 패했다. 홈에서 열린 FC안양과 개막 라운드에서는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대전이 새롭게 데려온 디오고는 슈퍼컵에 이어 안양전에서도 후반 교체로 투입됐는데, 확실히 상대 수비진에게 충분한 부담을 줬다. 디오고는 안양전에서 후반 22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안양은 피지컬이 준수한 김지훈, 김영찬을 연달아 투입해 디오고 방어에 나섰다.

그럼에도 디오고는 확실히 제공권은 물론 측면으로 내주는 연계 플레이도 괜찮았다. 디오고는 후반 추가시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경합하다 안양 수비수 권경원의 파울을 유도,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김현욱의 실축으로 득점이 되지 않았지만, 디오고를 상대하는 입장에서 분명 부담스러운 존재로 각인됐다.

디오고는 안양전에서 24분을 뛰며, 2차례 공중볼 경합에서 우위를 보였다. 다만 대전의 크로스가 디오고에게 전달되지 않으며 헤딩 슛은 기록하지 못했다. 디오고가 득점하지 못하더라도 대전은 상대의 집중 견제로 인해 생기는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디오고가 아킬레스 쪽이 완벽하지 않아 출전 시간을 조절하는 중이다.

대전에는 주민규라는 또 다른 최전방 공격수가 건재한다. 안양전에서 디오고가 투입된 뒤 주민규는 한 칸 내려와 섀도 스트라이커 구실을 짧게 맡기도 했다. 결국 주민규와 공존 그리고 디오고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대전의 고민으로 떠올랐다.

황 감독은 “주민규와 디오고 중 누가 선발일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공존할 수도 있다”라며 “여러 가지를 감안하고 있다. 디오고는 상대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은 오는 7일 전북 현대를 꺾는 ‘이변’을 만들어낸 부천FC1995를 상대한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