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강원 평창의 사계절 리조트 모나용평이 3월 초 약 40cm의 대설로 한겨울 같은 설경을 되찾으며 올 시즌 마지막 겨울 여행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나용평에 따르면 최근 내린 눈으로 스키장 전 슬로프의 적설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설질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보통 3월은 기온 상승으로 설질 관리가 중요한 시기지만 자연설이 더해지면서 부드러운 파우더 컨디션이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시즌 막바지 스키를 즐기려는 방문객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모나용평은 해발 1458m 발왕산 정상에서 시작되는 국내 최장급 슬로프를 보유한 스키장으로 비교적 긴 시즌 운영이 가능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설과 인공 제설을 병행해 안정적인 설질을 유지해 왔으며, 이번 대설로 ‘약속의 땅’이라는 별칭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현재 모나용평 스키장은 오는 22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기상 상황에 따라 시즌 연장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모나용평은 매 시즌 국내에서 가장 긴 기간 동안 스키장을 운영하는 리조트 중 하나로, 봄까지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스키뿐 아니라 설경 관광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발왕산 정상에서는 기온 하강과 습도가 맞물리며 상고대가 형성돼 눈꽃이 만개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나뭇가지마다 하얗게 내려앉은 상고대는 초봄에 보기 드문 장관을 연출한다.

발왕산 관광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왕복 약 18분 동안 설산의 파노라마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정상에서는 동해와 태백산맥 능선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정상과 연결된 ‘천년주목숲길’은 눈과 상고대가 어우러진 숲길을 걸을 수 있는 코스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모나용평 관계자는 “3월 초 대설에 이어 추가 눈 예보도 이어지고 있어 설경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상 상황을 고려해 시즌 운영 일정을 탄력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마지막 겨울을 즐기기에 좋은 여행지”라고 말했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