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동윤 기자] 코미디언 이승윤이 ‘나는 자연인이다’ 촬영 중 말벌에 쏘여 의식을 잃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8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는 ‘벌써 15년째 산 속을 헤매고 있는 윤택-이승윤의 폭탄 선언’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MBN 장수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 진행자 윤택과 이승윤이 출연해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날 이승윤은 촬영 도중 장수말벌에 쏘였던 경험을 언급하며 “말벌에 쏘여 죽을 뻔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장수말벌은 일반 벌보다 500배 이상의 독침을 가지고 있는데, 하필 제가 알레르기 체질이라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왔다. 되게 위험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처음에는 괜찮은 줄 알고 촬영을 이어가려 했지만 제작진의 권유로 급히 병원으로 향했다. 그는 “일단은 응급실로 가는데, 내려가는 중에 반응이 오기 시작하는 거다. 혀가 말려 들어가고 숨을 못 쉬고 얼굴이 붓기 시작했다”며, “순간 의식을 잃으면 못 깨어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병원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심했는지, 다 왔다는 걸 알고 그 다음부터 기억을 잃었다”며, “눈을 떠보니 응급실에서 코에 호스가 꽂혀 있었다”고 아찔한 상황을 전했다.

그럼에도 이승윤은 “내가 이렇게 허무하게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일을 겪고 나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목표는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 둘이 함께 오래 하는 게 목표다”며, “대신 윤택 형이 하차하면 저도 같이 그만둘 것 같다”고 말했다. ldy1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