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생애 첫 상견례를 앞두고 떨리는 속내를 털어놓는다.

9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선공개 영상에는 상견례 장소로 향하는 홍석천과 딸의 모습이 담긴다. 평소 거침없는 입담으로 잘 알려진 홍석천도 이날만큼은 긴장을 감추지 못한다.

딸과 함께 기차에 오른 홍석천은 마시던 커피를 흘릴 정도로 초조한 모습을 보인다. 곧 결혼을 앞둔 딸은 그런 홍석천 곁에서 다정하게 챙기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든다.

딸이 “긴장되느냐”고 묻자 홍석천은 “나는 (사돈의) 사진도 못 보지 않았느냐”라고 말문을 연다. 이어 “그쪽 집안은 나를 너무 잘 아는데, 나는 그쪽 집안을 모르니까...오디션 보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딸도 “그 정도냐. (나의) 시부모님 될 분이니까 떨리는 거잖아...나도 긴장된다”고 말하며 상견례를 앞둔 복잡한 마음을 함께 드러냈다.

홍석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조심스러운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저 같은 사람을 처음 봤을 것 아니냐. 상대적인 입장이 있기 때문에...제 생각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보는, 나를 맞이하는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야 하기에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홍석천은 과거 커밍아웃 이후 이혼한 친누나의 두 아이를 입양해 법적으로 아버지가 됐다. 이번 상견례 장면은 그가 한 가정의 아버지로 살아오며 맞이한 또 하나의 깊은 순간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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