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자프로농구 막판 순위 경쟁
우리은행, BNK의 치열한 싸움
‘13연속 PO’ vs ‘디펜딩 챔프’
어떤 팀이 살아남을까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 여자프로농구. 다만 순위 경쟁을 향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그만큼 치열하다는 얘기다. ‘봄농구 단골손님’과 ‘디펜딩 챔피언’ 중 한 팀이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을 위해 결전의 땅 프랑스에 도착했다. 17회 연속 월드컵 진출 여부가 달린 중요한 일정이다. 이에 따라 봄농구를 향한 마지막 싸움이 한창이던 2025~2026 BNK금융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이 잠시 멈췄다.
23일 재개를 앞두고 현재 6개구단은 저마다 평가전을 포함한 훈련 일정을 잡고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그중 가장 칼을 갈고 있을 두 팀이 있다. 바로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다. 두 팀은 현재 플레이오프(PO) 티켓을 놓고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BNK는 28경기를 치러 13승15패를 기록 중이다. 순위는 4위다. 그 뒤를 바짝 뒤쫓는 팀이 바로 우리은행이다. BNK보다 한 경기 덜 치렀다. 12승15패로 0.5경기 뒤진 5위다. 지난달 25일 두 팀의 맞대결에서 BNK가 승리하면서 위치가 바뀐 채 휴식기를 맞게 됐다.
1위 경쟁 중인 청주 KB와 부천 하나은행은 PO 진출을 확정 지었다. 3위를 달리는 삼성생명은 ‘탈락 경우의 수’가 남아있지만, 일정상 유리한 위치인 건 사실이다. 그렇기에 우리은행과 BNK 두 팀 중 한 팀이 PO 진출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누가 떨어져도 충격적인 결과다. 우리은행은 PO 단골이다. 위성우 감독이 부임한 2012~2013시즌을 시작으로 지난시즌까지 13연속 PO 진출에 성공했던 팀. 위 감독은 우리은행 지휘봉을 잡은 후 처음으로 봄농구에 오르지 못할 위기를 맞았다.
BNK는 지난시즌 챔피언이다.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기쁨이 채 가시지 않은 올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시아쿼터 이이지마 사키가 팀을 떠난 게 뼈아프긴 했다. 그래도 큰 틀에서 전력을 유지하며 2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힘든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은행과 BNK의 올시즌 상대전적은 3승3패. 상대 득실률에서는 우리은행이 BNK를 앞선다. 두 팀의 승률이 동률로 끝나면 우리은행이 PO에 간다. 다만 우리은행은 BNK보다 남은 일정 동안 한 경기를 더 해야 한다는 변수가 있다.
정말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PO 경쟁이다. 경쟁에 휘말린 팀들이 우리은행과 BNK이기에 더욱 그렇다. 과연 살아남아 올시즌을 더 오래 할 팀은 어디가 될까.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