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하와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단연 4월을 눈여겨봐야 한다. 이 시기의 와이키키에서는 단순한 관광용 이벤트를 넘어, 하와이 사람들의 진짜 생활문화가 생생하게 펼쳐지는 대표 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 와이키키 거리를 점령한 하와이의 소울푸드, ‘스팸 잼(SPAM JAM)’

매년 4월에 개최되는 ‘와이키키 스팸 잼’은 하와이 최대 규모의 스트리트 푸드 페스티벌이다. 축제 기간 동안 칼라카우아 애비뉴 일대는 차 없는 보행자 거리로 탈바꿈하며, 수많은 로컬 레스토랑과 셰프들이 총출동한다.

이 축제가 특별한 이유는 ‘스팸’이라는 독특한 아이콘에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하와이에 정착한 스팸은 무수비, 볶음밥 등 다채로운 퓨전 요리로 진화하며 하와이 식문화의 상징이 되었다. 스팸 잼은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다. 현지인들이 진심으로 즐기는 축제에 여행자가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경험을 선사한다. 라이브 공연과 로컬 상점 부스, 지역 자선단체의 참여가 어우러지며 와이키키 전체가 거대한 커뮤니티 장으로 변신한다.

◇ 1947년부터 지역과 함께해 온 로컬 브랜드 ‘아웃리거’

이 뜨거운 축제를 매년 공식 후원하는 곳은 하와이 로컬 기반의 호텔 그룹 ‘아웃리거 호스피탈리티 그룹(Outrigger Hospitality Group)’이다. 와이키키 해변의 중심에 자리한 아웃리거 리조트들은 축제 현장과 도보로 닿을 수 있어, 투숙객들은 객실 문을 나서는 순간 거리의 열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1947년 하와이에서 첫발을 내디딘 아웃리거는 단순한 글로벌 체인 호텔과 결을 달리한다. 오랜 시간 지역 행사 후원, 해양 환경 보호, 문화 보존 프로그램 등 하와이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앞장서며 온전한 ‘하와이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지역 사회와 깊이 연결된 아웃리거의 이러한 행보는 여행객들에게 단순한 숙박을 넘어 하와이의 일상을 공유하는 특별한 연결고리가 되어준다.

◇ 휴양과 문화를 동시에 잡는 4월의 와이키키

4월의 하와이는 맑고 안정적인 날씨를 자랑하면서도 성수기에 비해 한결 여유롭다. 낮에는 눈부신 와이키키 해변에서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해 질 무렵에는 흥겨운 축제 거리로 나서는 일정은 하와이의 ‘휴양’과 ‘문화’를 가장 완벽하게 만끽하는 방법이다.

하와이를 겉핥기식 관광지가 아닌, 살아 숨 쉬는 문화 속으로 직접 뛰어드는 여행으로 만들고 싶다면 답은 정해져 있다. 스팸 잼 축제가 열리는 4월의 와이키키, 그리고 그 중심에 자리한 아웃리거가 잊지 못할 로컬 여행의 추억을 완성해 줄 것이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