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20일 정규 5집 ‘아리랑’으로 귀환하는 가운데, 컴백 무대가 펼쳐질 광화문 광장 일대에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고 있다.
수십만 명의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찰과 소속사 측은 부정 티켓 거래 근절과 현장 안전 확보를 위해 유례없는 ‘철통 방어’ 체제에 돌입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9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방탄소년단 공연 관련 범죄 행위 3건에 대해 집중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수사는 티켓 판매 주관사인 ‘놀유니버스(NOL티켓)’ 측의 수사 의뢰로 시작되었으며,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조직적 대량 구매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무료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수십만 원의 프리미엄을 붙여 되파는 사기성 거래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리 티케팅 등을 내세운 부적절한 게시물 110여 건에 대해 삭제 및 차단 조치를 완료했다. 박 청장은 “매크로 이용 티켓 구매는 자칫 공범이 될 수 있고 개인정보 탈취 위험이 크다”며 팬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공연 당일인 21일, 광화문 일대에는 경찰 추산 최대 26만 명의 인파가 모일 전망이다. 이에 경찰은 기동대 등 4,800명의 인력을 배치해 현장 질서 유지에 나선다. 특히 최근 불거진 흉기 난동이나 차량 돌진 등 예기치 못한 테러 위협에 대비해 경찰특공대를 전진 배치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할 방침이다.
소속사 하이브(HYBE) 역시 민간 안전 관리 인력 4,300명을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민관 합동 총 9,1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이 현장을 관리하게 된다. 이는 단일 아티스트의 야외 공연으로는 역대급 규모의 관리 인력으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만큼 ‘사고 제로’를 목표로 한다는 의지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오후 1시 정규 5집 ‘아리랑’을 전 세계 동시 공개한다. 이번 앨범은 한국의 미와 정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타이틀곡 무대는 21일 광화문 광장에서 최초로 공개되며, 서울의 중심에서 전 세계 팬들에게 다시 한번 독보적인 존재감을 각인시킬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담팀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각 경찰서별로 신속 수사팀을 운영 중”이라며 “팬들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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