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PSG) 탈출 도전은 여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스카이스포츠 스위스의 지난 7일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의 에이전트는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해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을 타진했다. 지난겨울 이강인에 관심을 보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연결고리가 아직 살아 있다는 뜻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1월 이강인 영입을 위해 구단 수뇌부가 직접 프랑스 파리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PSG가 관심을 강하게 차단하면서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공격 보강을 위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영입을 다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전트가 직접 움직인 것을 보면, 이강인 역시 스페인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관건은 이적료 규모. PSG는 이강인의 몸값으로 최소 4000만유로(약 683억원)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PSG가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을 데려올 때 쓴 2200만유로(약 375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금액이다. 그 사이 이강인의 가치가 그만큼 상승했다고 판단하는 모습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 정도 이적료를 수용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이강인이 필요한지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활용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적지 않은 이적료인 만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신중하게 접근할 전망이다.

이강인 입장에선 PSG를 떠나 익숙한 무대인 스페인으로 돌아가는 게 나을 수도 있다. PSG에서는 어차피 역할이 한정적이다.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꼭 필요한 선수로 규정하면서도 선발로는 쓰지 않는다. 중요하지 않은 경기에서만 베스트11으로 내세울 뿐 중요한 시점엔 늘 벤치에 앉힌다. 이강인의 입지 한계는 뚜렷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도 경쟁은 불가피하겠지만, 가능성 있는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