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선공개 영상 화제… ‘커넥트인’ 설계자 vs ‘해일’의 딸, 신념 차로 깨진 공조

“지옥에 타인을 끌어들인 당신” 연우진의 절제된 분노 vs 정은채의 서늘한 눈빛

[스포츠서울 | 정동석 기자] “당신이 지옥에 다른 사람을 끌어들인 순간, 당신은 그냥 또 다른 악이 된 것뿐이야.”

종영을 앞둔 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이하 ‘아너’)이 복수의 끝단에서 마주 선 연우진과 정은채의 처절한 파국을 예고했다. 10일 선공개된 12회 영상에서는 ‘커넥트인’의 설계자 백태주(연우진 분)와 거대 로펌 해일의 딸 강신재(정은채 분)가 신념의 차이로 완전히 갈라서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영상에서 백태주는 서버실을 몰래 찾은 강신재를 가로막으며 날 선 추궁을 이어갔다. 복수를 위해 손을 잡았던 ‘공조자’였지만, 선을 넘은 강신재의 방식에 백태주는 깊은 혐오감을 드러냈다. 그는 “내 방향엔 분명 동의했지 않느냐”는 강신재에게 “당신의 방법은 틀렸다”고 단언하며 숨 막히는 텐션을 유발했다.

특히 강신재가 “우리는 본질적으로 똑같은 사람들”이라며 지옥행을 자처하자, 백태주는 “나는 지옥 속 사람들을 구하려 했지만, 당신은 타인을 끌어들였다”며 그녀를 자신이 무너뜨리려던 악인들과 동일시했다. 한때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며 ‘천국’을 꿈꿨던 두 사람이지만, 이제는 서로에게 가장 날카로운 비수를 꽂는 적이 된 셈이다.

정은채의 서늘한 눈빛과 연우진의 절제된 분노 연기가 압권인 이번 장면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아너’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과연 강신재가 선택한 ‘그들만의 지옥’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white2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