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한화 유니폼 입고 시범경기 첫 손맛

“타격에서는 확신을 가지고 하는 중”

“선수들과 재밌게 지내고 있다”

“팬 사랑 느껴…좋은 플레이 해야 한다”

[스포츠서울 | 대전=강윤식 기자] “한화 색깔에 맞춰 튀지 않으려고 한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첫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는 강백호(27)가 짜릿한 ‘손맛’을 봤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명물’인 ‘몬스터월’을 넘기는 대형 아치다. 새로운 팀 적응에 문제없다. 선수들과 관계도 좋게 형성하고 있다.

한화가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전에서 3-2로 이겼다. 전날 3-12로 대패했던 한화는 이날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보였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빛났다. 6회말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 홈런을 터트렸다.

삼성 불펜 오른손 이승현의 시속 145㎞ 속구를 제대로 잡아당겼다. 맞자마자 홈런을 직감하는 타구. 큼지막한 아치를 그리며 날아간 공은 볼파크 오른쪽 담장에 자리한 ‘몬스터월’을 가볍게 넘어갔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강백호는 “지금 컨디션이 좋다. 앞선 경기에서도 잘 맞은 게 잡히기도 했다. 이렇게 결과로 나오니까 만족스럽다. 타격 쪽에서는 확신을 가지고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선수는 강백호다. 4년 100억의 대형 계약을 맺고 KT를 떠나 한화로 이적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다른 팀에서 뛰는 상황. 잘 적응하고 있다. ‘캡틴’ 채은성은 강백호 친화력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강백호는 “선수들과 재밌게 지내고 있다. 선배, 후배들이 모두 먼저 챙겨주면서 잘해준다. 한화라는 팀에 맞는 색깔이 있다. 거기서 튀지 않으려고 한다. 선수들과 사적으로도 많이 만나면서 잘 지낸다”고 설명했다.

한화에 와서 후배들을 적극 챙기고 있다. 값비싼 방망이를 동생들에게 아낌없이 뿌린다. 강백호는 “방망이를 여유 있게 주문하는 편이다. 필요한 선수들에게 정말 많이 줬다. 자루당 40만원인데 7개 정도 준 것 같다. 나도 어렸을 때 방망이 많이 받았다. 선수들이 만족하면서 연습하면 좋겠다”며 웃었다.

이어 “여유 있게 시켜놨다. 그런데 이제 가지고 있는 게 선수들 준 것보다 적긴 하다. 나한테 네 자루 있다. 그래도 어차피 또 온다. 미리 시켜놨다. 한 달 반 정도 기다리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시범경기부터 강백호를 향한 열띤 환호를 보내고 있다. 더 잘하고 싶게 만드는 동기부여다.

강백호는 응원 덕분에 재밌게 하고 있다. KT 있을 때도 충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왔다. 한화에서도 정말 많은 사랑을 받는다고 느낀다. 그런 사랑을 받는 만큼 좋은 플레이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