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정다워 기자] 광주FC 이정규 감독이 경기 내용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1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라운드 경기에서 0-0 비겼다.

광주는 경기 내내 수세에 몰리며 위기를 겪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아직 세 경기만 했지만 오늘은 최악이었다”라며 “감독으로서 운동장에 서 있을 때 창피했다.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크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 감독은 “90분간 우리가 압박을 계속하기로 했는데 이뤄지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내려갔다. 너무 쉬운 패스 미스가 많았다. 우리 플레이를 아예 하지 못했다. 50대50 상황을 강조했고 침투 플레이도 준비했는데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감독인 내가 전술적으로 잘못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후반 교체로 투입한 프리드욘슨을 다시 빼기도 했다. 그는 “수비 압박 부분을 준비했는데 경기장에서 그런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사이드에 있길 바랐는데 이해를 못 시킨 것 같다. 내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광주는 개막 후 1승 2무로 패배 없이 순항하고 있지만 이 감독은 “영상을 보고 생각을 해봐야겠지만 지금만 보면 절망적이다. 그 정도로 내용이 안 좋았다. 준비한 게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아쉽다. 선수들의 문제는 아니다. 전술적으로 내가 부족했다. 자신에게 화가 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결과를 따라가면 묘수를 쓰게 된다. 그런 것보다 과정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주일 동안 결과와 관계없이 우리 플레이를 하자고 했다. 오늘도 훈련한 게 거의 안 나왔다. 후반 아주 조금 나왔다. 그래서 절망스럽다고 했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광주는 김천 상무, FC서울과 연전을 벌인다. 이 감독은 “김천전 준비는 끝났다. 다른 스타일의 전반전, 후반전을 할 것이다. 인지시켰다. 서울전도 잘 준비해 광주답게 싸워보겠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