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완연한 봄 기운에 하이킹과 도심 산책 등 가벼운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아웃도어 업계의 ‘발끝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2, 네파, 블랙야크, 아이더 등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일상과 아웃도어의 경계를 허문 ‘경량 하이킹화’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봄철 시장 선점에 나섰다.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한 등산화보다는 일상복과도 잘 어울리면서 장시간 착용에도 피로감이 적은 기능성 슈즈를 선호하는 추세다.

먼저 K2는 누적 판매 100만 족을 돌파한 베스트셀러 ‘플라이하이크’ 시리즈의 신작 ‘플라이하이크 스카이’를 내세웠다. 세계 최초로 고어텍스의 두 가지 핵심 기술(서라운드 및 인비저블 핏)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적용해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특히 한국의 화강암 지형에 최적화된 ‘엑스 그립’ 아웃솔로 안정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네파는 독자적인 쿠셔닝 기술인 ‘휘슬링 폼’을 적용한 ‘휘슬라이저 맥스’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중 쿠셔닝 구조를 통해 오래 걸어도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도록 설계했다. 블랙야크는 260mm 기준 약 315g에 불과한 ‘트레일 X GTX’를 출시했다. 자카드 소재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보아 핏 시스템으로 편의성을 더했다.

아이더 역시 고어텍스 하이브리드 구조를 적용한 ‘플렉션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312g의 초경량 무게와 육각 패턴의 ‘헥사 그립’ 아웃솔을 통해 장거리 트레킹이나 여행 시에도 부담 없는 착화감을 구현했다.

신동준 K2 신발용품기획팀 이사는 “최근에는 등산뿐 아니라 도심 산책, 여행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하이킹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제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