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결국 또 ‘엑스트라’ 역할이다.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1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3-0으로 앞선 후반 28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교체되어 피치를 밟았다.

큰 의미는 없는 출전이었다. PSG는 홈에서 열린 1차전서 5-2 대승했다. PSG가 이미 6골 차로 앞선 시점에 이강인은 교체로 나섰다. 실제로 이강인은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PSG 자체가 뒤에서 볼만 돌리다 남은 시간을 허비했다. 이강인 역시 그대로 경기를 끝내려는 팀 흐름에 따라가는 모습이었다.

이강인은 앞선 1차전에서도 교체로 나섰다. 당시엔 그나마 의미 있는 교체였다. 2-2로 균형을 이루던 시점에 골이 필요해 이강인이 들어갔고, 실제로 PSG는 이후 세 골을 몰아치며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또다시 엑스트라로 무대에 섰을 뿐이다.

지난시즌에도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중용되지 못했다. 프랑스 리그1에서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이번시즌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PSG는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을 막았다. 팀에 중요한 선수라는 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설명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이강인은 여전히 ‘필요한 조연’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8강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이 필요한 선수다. PSG에서 계속 교체로만 출전하기엔 이강인의 실력이 아깝다. 자신이 중심이 될 수 있는 환경의 팀으로 이적이 필요하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팀은 잘나가지만 입지가 좁은 PSG에 더 이상 미련을 가질 이유는 없어 보인다.

이강인은 여전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애스턴 빌라 등이 이강인 영입을 노린다는 영국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이적을 노릴 수 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