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폰와 듀오’→새 외인 원투펀치는?

28일 2026 KBO리그 개막

한화·KT·롯데·KIA·키움 경쟁 본격화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지난시즌 리그를 폭격한 한화의 외국인 원투펀치 코디 폰세(32)와 라이언 와이스(30)는 KBO리그를 뒤흔든 사례로 꼽힌다. 시범경기 일정이 끝나고 2026시즌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올시즌 새로운 외국인 듀오를 살펴봤다.

한화는 지난해 ‘폰와 듀오’를 앞세워 돌풍을 일으켰다. 정규시즌 우승 경쟁 끝에 2위로 마쳤고, 19년 만의 한국시리즈(KS) 진출까지 성공했다. 둘 다 2025시즌을 끝으로 빅리그에 진출했지만, 팀 반전 드라마를 이끈 주연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한화 역시 팀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KBO리그 역수출 대표 주인공이기도 하다. 2025년 한화에 입단한 폰세는 29경기에서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의 호성적을 남겼다. 삼진만 252개를 기록했고, 다승·평균자책점·삼진·승률 부문 1위에 오르며 4관왕을 달성했다. 2024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와이스는 지난해 30경기에 나서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로 제 몫을 다했다.

각 구단은 ‘포스트 폰와 듀오’를 찾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고, 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새로운 외국인 투수 조합을 시험했다. 핵심 자원 이탈로 고민이 깊었던 한화는 윌켈 에르난데스-오웬 화이트를 선택했다. 에르난데스는 첫 실전 등판에서 5이닝 퍼펙트투를, 화이트는 3경기 평균자책점 3.14를 마크했다. 실제 김경문 감독은 “폰세-와이스 못지않은 활약을 펼쳐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KT는 직전까지 메이저리그(ML)에서 뛴 맷 사우어와 케일럽 보쉴리를 영입하며 마운드 보강에 나섰다. 사우어는 22일 NC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안정감을 되찾았고, 보쉴리도 두 차례 시범경기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점대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시범경기 1위’ 롯데의 전망도 밝다.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는 스프링캠프 평가전부터 호투했는데다, 팀 내부에서도 “공에서 가을야구 냄새가 난다” 등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로드리게스는 한화전에서 기복을 보였지만, 비슬리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60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올시즌 반등을 노리는 KIA는 아담 올러의 활약이 눈에 띈다. 제임스 네일은 21일 두산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네일과 원투펀치를 이룬 올러는 3경기 평균자책점 0.93으로 지난해 아쉬움을 털어냈다.

‘3년 연속 최하위’ 키움은 라울 알칸타라-네이선 와일스를 내세웠다. ‘KBO리그 경험자’ 알칸타라는 2경기 무실점, 와일스도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5이닝 동안 실점 없이 LG 타선을 틀어막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sshong@sportsseoul.com